첫 주택구입자 비중 34%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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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4월 들어 소폭 증가했지만, 높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 부담으로 주택시장 회복세는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4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한 연율 기준 402만 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변화가 없었다. 기존주택 판매는 단독주택·타운하우스·콘도·코업(co-op) 거래를 포함한 수치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거래가 사실상 지난 3년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모기지 금리가 크게 내려가지 않는 한 거래 회복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의 가장 큰 부담은 여전히 높은 금리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최근 6%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높은 차입 비용이 실수요자들의 구매 결정을 늦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 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4월 기존주택 재고는 145만 채로 전달보다 9%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8% 늘었다. 현재 판매 속도를 기준으로 한 공급 물량은 4.4개월치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재고 증가가 향후 가격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4월 전국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41만4,000달러로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이는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다만 상승률은 과거 팬데믹 시기와 비교하면 상당히 둔화된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와 중서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북동부 중간가격은 전년 대비 6.3%, 중서부는 3.6% 상승했다. 반면 남부는 0.1%, 서부는 0.2% 하락하며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 흐름이 나타났다.
첫 주택구입자 비중은 34%로 전달의 32%보다 높아졌다. 전체 거래 가운데 현금 구매 비중은 25%였으며, 투자자 및 세컨드홈 구매 비중은 15%를 기록했다.
매물 체류 기간은 평균 29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일보다 다소 길어진 수준이다. 전체 주택의 83%는 한 달 이내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재고 증가와 가격 상승 둔화가 시장 정상화 과정의 일부라고 보고 있다. 다만 금리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거래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