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투수·켄터키더비 우승 기수, 푸에르토리코 불법 투계 연루 의혹

LA다저스의 투수 에드윈 디아즈[AP=연합 자료]

LA다저스의 투수 에드윈 디아즈[AP=연합 자료]

LA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와 미국 경마계의 유명 형제기수 호세 오티스와 이라드 오티스가 푸에르토리코 내 불법 투계(닭싸움)와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LA타임스는 14일 USA투데이 보도를 인용해 디아즈와 오티스 형제가 투계 대회 홍보 게시물에 등장하고 현지 언론의 관련기사 등에 언급됐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디아즈는 다저스 유니폼 차림으로 투계 대회 홍보 이미지에 등장했으며, 푸에르토리코 최대 일간지 엘 누에보 디아(El Nuevo Dia)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해온 취미”라고 말했다. 또 지난 2일 올해 켄터키 더비에서 각각 1·2위를 기록한 오티스 형제도 2025년 투계 행사 참가자로 홍보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 5월 2일 켄터키 더비에서 우승한 기수 호세 오티스[AP=연합]

지난 5월 2일 켄터키 더비에서 우승한 기수 호세 오티스[AP=연합]

디아즈와 오티스 형제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세 사람 모두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현지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투계 문화와 연관돼 있다는 게 LA 타임스는 덧붙였다.

미국의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는 2019년 연방법 시행 이후 투계가 금지됐다. 이전까지 미국 50개 주에서는 이미 불법이었지만, 미국령 자치지역에는 예외가 적용돼 왔다. 당시 현지에서는 연방정부가 전통문화를 침해한다는 반발도 적지 않았다.

켄터키더비의 경마·게이밍위원회(KHRG)는 오티스 기수 형제 관련 신고를 접수한 뒤 조사에 착수했으나, 현재까지 행정적인 징계는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다저스 구단과 3년에 6,900만 달러의 고액 계약을 한 디아즈는 최근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적어도 3개월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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