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단일화 왜 한거야?…8명 난립 투표용지 길어진다 [세상&]

공식 선거운동 사흘 앞두고 후보 8명 등록
진보 정근식·보수 윤호상 단일후보 선출
한만중·조전혁 등 단일화 경선 불복 출마
김영배·홍제남·이학인도 등록…다자구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등록한 ▷김영배 예원예대 부총장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조전혁 전 의원 ▷이학인 신한대 부교수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장 ▷류수노 전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6·3 서울시교육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사흘 앞두고 진보·보수 진영 모두에서 단일화 불복과 불참 후보가 잇따라 출마하면서 8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진보·보수를 통틀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조전혁 전 의원 ▷류수노 전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김영배 예원예대 부총장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장 ▷이학인 신한대 부교수 등 총 8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서울시교육감 선거 본 후보 등록엔 총 8명이 등록해 16개 시도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경쟁률이 4년 전과 같은 3.6 대1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를 넘었다.

앞서 양 진영은 각각 단일화 절차를 거쳐 본선 후보를 냈다. 진보 진영에서는 정근식 후보가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 시민참여단 투표를 거쳐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보수 진영에서도 ‘서울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 여론조사를 통해 윤호상 후보가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다만 양 진영 모두 단일화 이후 내홍을 수습하지 못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한만중 후보가 단일화 과정의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결과에 불복했다. 한만중 후보는 시민참여단 투표 과정에서 선거인단 누락과 개표 집계 문제 등이 있었다며 수사를 의뢰했고, 정근식 후보의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 사용도 문제 삼았다.

홍제남 후보는 진보 진영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했다. 이에 따라 진보 진영은 정 후보를 단일후보로 확정하고도 본선에서는 정근식 후보, 한만중 후보, 홍제남 후보가 함께 뛰는 구도가 됐다.

보수 진영 역시 단일화 잡음이 이어졌다. 윤호상 후보가 보수 단일후보로 선출됐지만 류수노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에 동의한 적이 없다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류수노 후보는 조전혁 후보와 별도 단일화 경선을 진행해 승리했지만 조전혁 후보가 여론조사 문항 변경 등을 이유로 승복 선언을 하루 만에 철회하고 후보 등록을 강행했다.

김영배 후보도 기존 보수 진영 단일화 흐름과 별도로 출마했다. 여기에 양대 진영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이학인 후보까지 등록하면서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전국 교육감 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

다만 교육감 선거 구도는 다자전 양상을 보이지만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막판 단일화를 거칠 수밖에 없다는 예상도 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과 기호 없이 치러지는 데다 유권자 관심도도 낮아 후보 개인의 인지도와 진영별 단일화 효과가 크게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서는 본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이날을 단일화의 1차 시한으로, 사전투표 전날인 오는 28일을 사실상 단일화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사전투표 전날까지 후보가 사퇴하면 사전투표용지에 해당 후보의 사퇴 여부가 표기된다.

서울시교육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1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된다. 본투표는 6월 3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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