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1년 라면으로 미국 LA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한 농심은 30여년간 미주시장에 라면과 스낵을 수출해오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 회사다.
현재는 전세계 70여개국에 라면,스낵을 수출, 현지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부문에서만 1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는 미국을 포함, 중남미, 중국, 나아가 러시아까지 확장 진출해 1억70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농심의 해외 시장진출에서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은 중국. 지난 1996년 9월 중국 상해에 첫번째 해외공장인 라면공장을 설립해 현지에서 라면을 생산,판매하는 체제를 갖추는 등 미국 현지 생산보다 10여년이 앞서 있는 상태다. 상해 뿐만이 아니다. 청도에도 지난 1998년 농수산물 가공과 스프를 생산하는 제2공장을 완공했고 지난 2000년 11월 중국 심양에 라면,스낵공장을 완공해 라면의 일관 생산체제를 갖췄다.
중국에서만 농심이 올리고 있는 매출은 지난 2004년 3790만 달러, 2005년 48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63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농심은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해 라면 및 스낵 생산은 (주)농심 푸드(대표 남희섭)가 담당하고 판매 및 마케팅은 (주)농심아메리카(대표 신동엽)가 담당하는 등 생산과 판매를 이원화시키는 등 시장 개척 및 현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도록 했다.
‘농심 푸드’ 남대표는 “한인 1.5세와 2세 및 아시안 마켓을 대상으로 보다 매운 맛을 순화시킨 신제품을 개발중”이라며 “이밖에도 뜨거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타인종을 겨낭해 비빔라면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혀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명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