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자들이 LA 부동산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최근들어 남가주 부동산 시장이 활력을 잃으면서 침체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투자자들이 대거 주택·상가·아파트 등 LA지역 매물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업계에 따르면 최근 남가주 부동산 매물에 대한 LA 한인들의 구매 열기가 시들해진 반면 한국서 온 예비 투자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같은 현상은 한국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정책으로 한국내 매기가 중단된데다 지난달 한국 재정경제부가 내놓은 ‘외환자유화 계획’ 시행에 따라 100만달러 미만의 부동산 투자에 대해 전면 자유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리맥스부동산-비셀렉트’의 린 킴 에이전트(사진)는 “LA 한인타운의 경우 최근 부동산 하락기조에도 불구하고 다른 시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한인타운의 경우 외환자유화 계획에 따라 본국 재력가들의 뭉칫돈이 대거 투자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등 수요가 끊이지 않아 부동산 가격이 불변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한인에이전트는 “최근 들어 한국인들이 투자그룹을 형성해 3,000만달러 내외의 대형상가·골프장 등의 매물을 찾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밸리지역에 소재한 한 골프코스에는 2~3개 그룹의 한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한달새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지역 대형 샤핑몰을 흥정하는 한국 투자그룹도 4~5개에 달하고 있다는 것.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00만달러까지 해외부동산 투자 허용이 발표된 이후부터 한인타운 지역의 콘도 매물을 비롯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한인 선호지역의 주택 거래를 한국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상균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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