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악화 우려속 하락 뉴욕 증시는 14일 와코비아은행이 1/4분기에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하락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3.36포인트(0.19%) 하락한 12,302.0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4.42포인트(0.63%) 내린 2,275.82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4.51포인트(0.34%) 내린 1,328.32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예상과는 달리 증가해 소비위축 우려를 다소 덜어준 가운데 와코비아가 1분기에 예상외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주 예상에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제너럴일렉트릭(GE)과 알코아에 이어 기업 실적전망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와코비아] 7년만에 첫 손실 와코비아은행은 14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3억9천300만달러(주당 20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와코비아가 분기 손실을 기록한 것은 2001년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와코비아의 실적 악화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등에 따른 손실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와코비아는 작년 4분기의 15억달러 보다 늘어난 28억3천만달러의 충당금을 쌓았다.와코비아는 또 배당금을 삭감하고 우선주 발행 등을 통해 70억달러를 조달키로 했다. 와코비아 주가는 이날 10% 하락했다.
[3월 소매판매] 증가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고유가에 따른 휘발유 판매 증가로 예상과는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방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소매판매(계절조정)는 0.2% 늘어났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0.1% 감소를 예상했었다.휘발유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2월 소매판매도 당초 발표된 0.6% 감소에서 0.4% 감소로 수정돼 소비가 예상보다는 덜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싱가포르 투자청] ‘자금난’ UBS 증자에 참여할 듯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자산기준 유럽 최대은행인 UBS의 150억스위스프랑(150억달러) 규모의 주주배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GIC는 매우 심각하게 증자에 참여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GIC의 참가 여부는 UBS의 증자 조건에 달렸다”며 “증자로 인해 주식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지, UBS의 지분을 현 9%로 유지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IC는 지난 12월 UBS의 지분 9%를 110억스위스프랑에 매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