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에 비해 29% 이상 순익이 늘어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윌셔은행이 앞으로도 자산건전성 개선과 유동성 확보에 중점을 두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은행의 조앤 김 행장은 25일 낮 알렉스 고 CFO와 함께 개최한 1분기 실적관련 투자자 컨퍼런스콜에서 “대출기준과 승인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과 론오피서 교육 강화 등으로 해온 노력이 결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자산건전성, 순이자마진, 비용관리 등 3가지에 주력하는 동시에 IT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 참가한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에 비해 개선된 자산건전성에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이전과 달리 연방주택은행(FHLB)로부터의 차입을 크게 늘린데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알렉스 고 CFO는 “현재의 저금리에서 경쟁이 심한 예금시장보다는 FHLB 차입금이 더 효율적인 펀딩 소스”라며 “아직도 2억달러 이상 끌어쓸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한 감독당국의 의견에 대해서는 “예대비율을 잘 관리하는 동시에 감독국에 잘 짜여진 유동성 확보 계획을 제시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행장은 부실대출이 많이 발생하는 부문과 소폭 늘려잡은 대손충당금 규모의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 “증가한 연체(Delinquency)의 대부분이 스몰비즈니스 대출이나 SBA 대출로 이쪽은 앞으로도 문제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전체 대출의 73.8%를 차지하는 상업용부동산 대출이 큰 문제가 없어 현재의 대손충당금 규모는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