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주택차압 진행중’

미 동남부 부동산 시장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한인사회 일부 한인들도 주택 차압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동남부 중심 지역인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가 지난 5월 사상 최대 매물인 7000여 건의 부동산 차압 물건이 경매에 부쳐진 데 이어 오는 6월에도 6000여 건이 경매될 예정이다.

애틀랜타 지역 한인의 경우 한인집중거주 지역인 귀넷 카운티에서는 올 초 김 이 박 주요 3개 성 씨 소유 25건의 부동산이 차압에 부쳐졌다. 또 오는 6월 3일 귀넷 카운티 법원에서 예정된 차압 부동산 경매에 앞서 이 3개 성 씨 소유 부동산 18건이 공시, 차압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택차압 전문 조사기관인 리얼티트랙이 최근 조지아 주를 ‘전미 5대 톱 차압 주’로 선정한 가운데 귀넷 카운티는 조지아 내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신규 발생 차압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풀턴 카운티로 1749건, 다음은 디캡 카운티 1022건, 3위는 귀넷 카운티로 1008건이다. 4위는 캅 카운티로 684건으로 나타났다. 귀넷 카운티 안에서는 로렌스빌이 367건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스네빌(148건), 노크로스(125건), 뷰포드(101건), 릴번(85건), 대큘라(55건), 스와니(52건), 둘루스(48건) 등의 순이다.

애틀랜타 한 주택전문 부동산 브로커는 “미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애틀랜타를 포함한 동남부 지역의 주택차압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은행차압으로 경매에 넘겨진 주택을 다른 한인이 매입하는 경우도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 류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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