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주총 이사 임기 단축안 반대


▲ 윌셔은행의 지주회사인 윌셔뱅콥이 11일 LA한인타운내 옥스포드팔레스호텔에서 개최한
2008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석화 이사장(앞쪽 단상 위 왼쪽)과 조앤 김 행장이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08 Koreaheraldbiz.com

윌셔은행 주주들이 이사 임기 단축안에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윌셔은행의 지주회사인 윌셔뱅콥이 11일 LA한인타운내 옥스포드팔레스호텔에서 개최한 2008 정기 주주총회에서 윌셔의 주주들은 이사 임기를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줄이자는 안건을 두고 표결을 거쳐 이를 반대하기로 했다. 이미 이사 임기가 1년인 나라은행을 제외한 한미와 중앙 모두에서 같은 내용의 안건이 주주들의 찬성을 얻은 반면 윌셔의 주주들은 다른 입장을 취한 것이다. 이외에 고석화, 김갑수, 로렌스 전, 프레드 모트너 등 4명 이사들의 임기가 2011년까지 재신임 받았으며, ’2008 주식 인센티브 플랜’도 무난히 통과됐다.

고석화 이사장은 이사들의 임기가 3년인데 대해 “적대적 M&A를 대비하기 위해 몇년전에 새로 도입한 제도”라고 설명한 뒤 “윌셔는 한인은행들 가운데 경영진과 이사회의 관계가 가장 평화로운 은행으로 모든 이사들이 은행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 이사장은 3년전부터 이사들이 은행으로부터 받는 급여를 절반 정도로 줄였으며, 은행 사정이 안좋아진 올해에는 이사진 전원이 각 커미티에서 일하는데 따른 보수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 이사장은 이사회와 경영진과의 조화를 강조하며 “은행을 위해 노력하는 리더십, 하나가 되는 정신이 필요하다. 우리(윌셔 이사회)는 지금의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며 은행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이날 주주들의 승인을 받은 ’2008 주식 인센티브 플랜’의 스톡옵션 배분도 보통의 직원 50% 이사 50%가 아니라 직원 70% 이사 30%로 했다는 것이 고 이사장의 설명이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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