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내 3차 핵실험

북한은 올해 안에 핵무기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위해 연내에 제3차 핵실험을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5일 베이징의 외교ㆍ안보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은 수년 전부터 군부의 주도 아래 핵탄두를 가진 ICBM 개발을 추진해 이의 제조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핵탄두 ICBM의 완성을 위해 이달 중순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ICBM을 시험 발사하는 데 이어 연내에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북한의 제3차 핵실험은 ICBM 탄두에 실을 핵무기를 1㎏ 미만으로 경량화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5일, AP통신은 온라인 군사 전문매체인 글로벌시큐리티(GlobalSecurity.org)가 위성사진을 토대로 ICBM 발사를 위한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대가 작동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이 유엔 안보리가 추진 중인 대북 제재 결의안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ICBM의 시험 발사 시기를 조정하고 있으나 제재 내용의 수위에 관계없이 ICBM을 시험 발사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유엔 안보리의 북한 제재 방안으로는 북한의 핵탄두 ICBM 개발을 억제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중국 소식통들은 북한이 최근 들어 핵무기와 ICBM 개발에 더욱 적극적인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3남 김정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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