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교에는 아시아계 학생 많다

가주 교육당국 성적등급 발표

학부모들 높은 교육열 일조
평균소득 높을수록 성적 좋아
 

가주 교육당국이 15일 발표한 교육구별 학교성적 등급표 결과에 많은 한인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학교와 학생들의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로 이용되는 이번 등급표는 SAT, API, CST등 다양한 시험 성적 결과와 학생 대 교사비율 등 다양한 요소가 분석돼 발표됐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대부분의 학교들은 아시아계 학생의 비율이 평균 50~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타인종 학생비율이 높은 학교와 상대적으로 편차가 뚜렷했다.
 
SAT (Scholastic Assessment Test)시험 성적은 많은 한인 자녀들이 다니는 세리토스의 그레첸 위트니 고등학교가 2004점으로 가주 전체 1위를 기록했다.이 학교는 아시아계 학생의 비율이 무려 80%에 육박하고 있다. 이밖에 플러튼 트로이 고등학교, 사이프러스의 옥스포드 고등학교, 그리고 얼바인의 유니버시티 하이스쿨 등이 10위 안에 포함됐다.이들 학교도 학생 전체의 60%이상이 아시아계로 조사됐다.
 
API(Academic Performance Index)  성적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API 전체 성적 1위를 차지한 산호세의 머독포탈 스쿨의 경우 아시아계 학생의 숫자가 무려 90%에 육박했으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대부분의 학교들이 최소 50~60%가 아시아계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계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이유에 대해 아시아계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SAT 시험 주관처인 칼리지보드의 분석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응시생들의 SAT 종합 중간 성적이 높다. 이에 따라 연 평균소득 5만7천 달러로 모든 인종 가운데 최상위인 아시안 가정의 자녀들 성적이 높게 나온다는 주장도 있다.저소득계층 자녀들이 밀집한 학교의 SAT 평균과 아시아계 인구밀집 고등학교의 SAT평균은 최소 400과 최대 1000점의 편차를 나타냈다. API 성적 또한 약 500점 이상의 편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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