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컨츄리 와이드 ‘소송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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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지난 2008년 인수했던 모기지 업체 컨츄리 와이드와 관련한 각종 소송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TIAA-CREF 생명보험, 뉴욕 라이프, 덱시아 홀딩스 등은 지난 25일 컨츄리 와이드가 모기지 융자와 관련해 자사에 엄청난 금전 손해를 입혔다며 뉴욕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이 제출한 고소장(덱시아 홀딩 v. 컨츄리 와이드 650185/2011, 뉴욕 맨해튼 고등법원)에는 “컨츄리 와이드에 투자할 당시 (2005~2007년) 안정적이면서 위험도가 낮은 투자를 요구했지만 이와는 반대로 위험이 높은 종목에 부실투자해 큰 손해를 입혀 배상을 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어 “컨츄리 와이드는 안정적 모기지 대출을 통해 투자자에게 이윤을 안겨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방만한 경영과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원하는 정확한 배상금의 규모나 기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컨츄리 와이드는 한인 주택소유주 상당수도 주택 융자를 조달 받은 등 한인사회에 친숙한 모기지 대출 기관이었다. 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 2008년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인수된 이후 안젤레 모질로 등 전 경영진들이 고소당한 것을 시작으로 6억달러 합의금 지불 등 각종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08년 컨츄리와이드를 인수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셜리 노튼 대변인은 그간 타 고소를 진행한 케이스들과 마찬가지로 신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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