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중앙은행 예상 크게 웃도는 순익

나라-중앙-로고
 
합병작업을 추진 중인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이 24일 나란히 예상치를 훌쩍 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두 은행은 모두 900만달러가 넘는 순익을 올리면서 통합 은행 출범 작업이 순항하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나라은행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다시 자산규모 30억달러대에 복귀했다. 중앙은행도 창립이후 최대 분기 순익을 올리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나라은행은 25일 오전 9시에 이번 실적에 대한 컨퍼런스콜을 실시하며 중앙은행은 오전 10시에 컨퍼런스콜을 실시한다.



▲ 나라은행

나라은행(행장 앨빈 강)이 최근 4년래 최대 분기 순익을 올리면서 자산 30억달러 규모의 은행으로 복귀했다.

나라은행의 지주사인 나라뱅콥(나스닥심볼: NARA)는 24일 지난달로 마감된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자료에 따르면 나라는 3분기에 총 982만달러의 순익(Net Income)을 올렸으며 구제금융자금(TARP)에서 비롯된 우선주 배당 107만7천달러를 제외한 보통주 배당 기준(Net income available to common stockholders)으로는 874만달러(주당 0.23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예상치 주당 0.16달러를 크게 웃도는 순익규모이며 전분기인 2분기 주당 0.14달러, 그리고 1년전인 지난해 3분기 주당 0.11달러 순익과 비교해도 거의 두배에 가까운 분기 순익이다.

또 나라의 보통주 기준 874만달러 순익은 지난 2007년 2분기 880만달러 순익을 기록한 이후 4년만에 최대 규모의 분기 순익이다.

나라은행은 올해 총 순익도 2288만달러, 보통주 기준으로는 1965만달러까지 늘렸다.

나라는 또한 총자산이 30억1618만달러 늘어나면서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자산 30억달러대에 복귀했다.

대출도 3분기에만 무려 6570만달러가 늘어 신규대출 유치도 큰 발전을 보였고 순이자마진도 크게 향상됐다.

앨빈 강 행장은 “3분기 실적은 나라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재무재표상의 안정성도 좋아졌으며 상업용 대출 및 예금 확보에 대한 노력도 성공적인 결과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대출 포트폴리오에서는 안정성을 보이고 있는 등 자산건전성이 크게 향상된 것도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현재 중앙은행과의 합병작업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실적이 감독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중앙은행

중앙은행(행장 리처드 컵)이 올해 3분기에 939만달러의 분기 순익을 기록하면서 7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분기 순익은 은행 창립이후 최대 분기 순익이다.

중앙은행의 지주사인 센터파이낸셜(나스닥심볼: CLFC)는 24일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총 순익 939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구제금융자금(TARP)에서 비롯된 우선주 배당 75만7천달러를 제외하면 보통주 배당 기준 순익은 864만달러(주당0.22달러)가 된다. 이같은 분기순익은 전문가 예상치 주당 0.13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이고 중앙은행 창립 25년 사상 최대 흑자 규모다.

중앙은 지난해 1분기 부터 올 3분기까지 총 7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한인은행 중에서는 가장 긴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올해 현재까지 순익규모도 1918만달러(보통주 기준 1692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은 자산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예금은 소폭 증가했고 대출은 전분기와 변동이 없다.

전분기 대비 순익이 크게 늘면서 순이자마진과 자산수익률(ROA)와 자본수익률(ROE)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앙은행의 리처드 컵 행장은 “올 3분기 실적은 이전 실적 보다 크게 향상된 실적으로 우선 중앙은행이 보다 안정적이며 꾸준하고 확실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중앙은행이 최근 감독국의 행정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실적과 재무상태가 바탕이 된 것이며 나라은행과의 합병에도 이번 실적은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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