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우려 완화에 상승

10일 뉴욕증시는 유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여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2.92포인트(0.96%) 뛴 11,893.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60포인트(0.86%) 오른 1,239.7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50포인트(0.13%) 상승한 2,625.15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국채 금리 폭등으로 세계 주요 증시의 폭락을 유발했던 이탈리아의 후임 총리에 마리오 몬티 밀라노 보코니 대학 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탈리아의 정국 불안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몬티 총장은 개혁 성향이 뚜렷한 전문 경제 관료 출신이어서 이탈리아의 경제 위기 탈출에 필요한 개혁을 이끌 인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를 사들였다는 소식도 시장의 불안감을 줄였다.

그리스는 과도 연립정부를 11일 출범하기로 하고 과도 연정을 이끌 총리에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를 지명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국 혼란은 수습 국면으로 진입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나와 시장이 한때 긴장했지만,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S&P는 기술적 실수로 일부 고객에 이런 메시지가 발송됐다고 해명하면서 프랑스의 신용등급(AAA)과 등급 전망(안정적)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오류 메시지 전송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유럽의 관계 당국에도 조사를 요구했다.

연방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 건 줄어든 39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의 전망치 40만 건보다 작은 규모다.

미국의 9월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4% 감소한 43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로 전문가들의 예측치 460억 달러보다 작았다.

국제유가는 미국 신규 실업자 수가 예상 외로 줄고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04달러(2.1%) 상승한 배럴당 97.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9달러(1.0%) 오른 배럴당 113.40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10월 원유 수입량이 2천80만t을 기록, 전월대비 1.7% 늘어난 것도 중국내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을 보여줘 유가를 밀어올렸다.

미국 고용사정이 개선되면서 금 가격은 이틀째 하락했다. 12월물이 32달러(1.8%) 떨어져 온스당 1,759.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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