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윌셔은행 대출손실 68% 줄었다

▲윌셔은행이 지난해 4분기에 673만6천달러의 순익을 올렸다.사진은 LA한인타운 윌셔&버몬트에 위치한 윌셔은행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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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나스닥심볼 WIBC)은 23일 저녁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윌셔는 4분기에만 673만6천달러의 순익을 올렸고 TARP자금에 대한 우선주 배당 91만8천달러를 제외하면 보통주 기준 순익은 581만8천달러(주당 0.08달러)다.

이 순익규모는 전분기인 3분기에 비해 다소 부진하다. 하지만 윌셔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제출한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수익성 회복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였다.

순익 감소에 대해 윌셔는 높은 세율이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윌셔는 4분기에 세전수입(Pretax income)아 1320만달러로 나타났고 이에 대한 미불법인세(income tax provisions) 65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3분기에는 세전수입이 1220만달러였는데도 미불법인세는 110만달러에 불과했다. 3분기에 적용된 세율은 9.1%였고 4분기에 적용된 세율은 49.1%로 큰 폭으로 높아졌다. 세율이 높아진 것은 장부상처리했던 이연법인세 자산(deferred tax assets)을 다시 되돌린 결과다.

지난해 전체로 볼때 윌셔는 3개 분기 연속 순익을 올렸지만 1분기의 손실규모로 인해 총 3399만달러(보통주 기준)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도 3838만달러에 비해서는 11%나 손실이 줄었다.

윌셔은행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자산건전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이다. 특히 부실대출(non-accrual loans)과 대손상각(charge-offs)이 큰 폭으로 줄었다.

우선 부실대출의 경우 지난해 3분기에는 5647만달러였고 1년전인 2010년 4분기에는 무려 7123만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4383만달러를 기록, 전분기 대비 22%나 감소했다.

대출에 대한 손실처리인 대손상각도 4분기에 407만달러를 나타냈는데 이는 전분기 1252만달러에 비해 무려 68%나 줄어든 것이다. 3분기에 318만달러, 1년전 1012만달러나 됐던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 for Losses on Loans)은 지난해 4분기에는 150만달러로 크게 감소해 순익에 도움을 줬다. 대손충당금 총액은 4분기말 현재 1억298만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수익성면에서는 줄어든 순익만큼 감소세를 보였다.

대손충당금 추가전 순이자수입은 2520만달러로 3분기대비로는 1%, 1년전에 비해서는 4%가 감소했고 순이자마진도 3분기 4.23%보다 다소 떨어진 4.17%를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 순이자마진은 1년전 3.72% 보다는 0.45%p 개선된 것이다.

자산수익률(ROA)은 전분기 1.65%에서 4분기에는 1.01%로 감소했고 자본수익률(ROE)도 14.89%에서 8.72%로 줄었다. 지난해 전체 ROA는 -1.10%로 2010년 -1.04%보다 더 줄었으나 ROE는 2010년 -12.69%에서 지난해에는 -11.46%로 다소 향상됐다. 4분기 효율성(Efficiency Ratio)은 52.42%로 3분기 55.66% 보다 향상됐으나 지난해 전체 효율성도 52.44%로 2010년 45.03% 보다는 올라갔다.

자본비율에서 토탈리스크자본비율은 3분기 20.15%에서 4분기에는 20.89%로 향상됐고 티어1레버리지비율도 13.59%에서 13.86%로 올라갔다.

한편 윌셔의 총자산은 지난해말 현재 26억9685만달러로 전분기(26억8072만달러)대비 1%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29억7053만달러에 비해서는 9%가 줄었다.

총예금도 전분기(21억4951만달러)보다 2%가 증가한 22억231만달러를 기록했지만 1년전(24억6094만달러)에 비해서는 11%가 줄었다. 총대출은 19억2767만달러로 전분기와 거의 같았고 1년전에 비해서는 17%가 줄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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