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개발 투자할만한 핫스팟은?

▲LA다운타운 인근의 아트 디스트릭트. 개발 투자에 의한 수익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향후 가능성 즉, 기대수익율이 얼마나 높느냐 하는 것이다. 이를 부동산에 적용시켜 보면 개발 가능성이 높은 곳에 투자해야 한다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고도의 판단력과 결단력이 필요하며 남보다 몇 발 앞서 정보를 선점하고 이를 분별해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노하우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LA에서는 지역 비즈니스 리더와 대형 부동산 개발 업자들이 쉐라톤 호텔에 모여 도시개발의 미래를 논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익한 정보가 수없이 오고 갔는데 특히 LA 일대 개발 호재 지역에 관한 전망은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대형 투자 그룹 관계자들은 현재 LA 일대에 개발과 투자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다운타운 일대 뿐 이라며 이 중 아티스트 디스트릭트와 사우스 파크 일대가 최고의 개발 호재 지역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티스트 디스트릭트(Artist District)

한때 웨어하우스 디스트릭트로 불리던 아티스트 디스트릭트는 LA 다운타운 동쪽을 지칭한다. 알라메다가를 시작으로 동부로는 LA 리버까지 남북으로는 101번 프리웨이 입구에서 7가 까지를 뜻한다.

이 지역은 오래된 철도 관련 시설과 공장 건물, 웨어하우스 건물 등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데 대부분의 건물이 최근 완공된 건물에 비해 크기가 넓고 넉넉한 주차시설에 높은 천장을 갖추고 있다.

공장 건물로 사용됐던 탓에 전력 사용 캐파도 넉넉하다. 여기에 완공 후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리노베이션 작업을 거쳐 새로운 건물(주거용, 주상복합, 상업용 모두 포함)로 개조할 수 있는 가능성이 기타 지역에 비해 높다.

건축 전문가들은 건물이 고풍스럽고 내부도 넓어 뉴욕 스타일을 도입한 로프트 콘도 구입을 원하는 젊은 층에게 더욱 인기를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 침체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세재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많고 건물 및 대지의 가격 역시 낮게 형성돼 있는 편이다. 또 10번, 101번, 110번 프리웨이와의 접근성도 좋고 유니언 스테이션도 몇블락 안에 위치해 있다.

남가주 건축학교(Southern California Institute of Architecture-SCI-Arc), LA 데일리 저널 등 대기업이 주변에 입주해 있고 버스쿠체, 빌레인 타번, 어스 카페, R32, 토니 살롱 등 유명 레스토랑도 즐비하다.

 따라서 낮시간 유동인구는 물론 저녁 시간에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접근성도 우수하다.

유명 예술대학 칼 아트(Cal arts), 일본 커뮤니티 센터, 대형 마켓, 첨단 에너지 재생 기업 라 크레츠 클린 테크 이노베이션의 연구소 그리고 대형 상업용 상가인 산타페 원 등의 개발이 이어지는 것도 투자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부분이다.

사우스 파크(South Park)

사우스 파크도 아트 디스트릭트와 함께 개발 가능성이 높은 ‘핫 에리어(Hot Area)’로 꼽혔다. 사우스 파크는 원래 저소득층 밀집 지역인 51가 일대 남부를 뜻했지만 지난 2003년 발효된 재개발 계획안에 따라 이제는 스테이플스와 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한 주변 지역을 의미한다.

이 지역은 아트디스트릭트와 조금 다르게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와 여행객 그리고 그들을 위한 숙박 시설을 중심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 110번 및 101번 그리고 10번 프리웨이와의 접근성이 좋고 대중교통 연계도 쉬워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A 라이브, ESPN 센터, 리걸 극장, 유명 패션스쿨인 FIDM 등과 기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는 물론 거주 수요도 많다. 수년전 개발 당시만 해도 경기 침체와 맞물리며 판매가 부진했던 리츠 칼튼, 이보, 콘체르토 등 고급콘도, 그리고 인근 브로드웨이가 콘도 역시 최근에는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랄프스를 포함한 대형 그로서리 매장도 속속 입점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여기에 홀리데이인, 리츠칼튼&메리어트 그리고 새롭게 개발되는 메리어트 체인 등 숙박시설이 집중 개발되는 것도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 개발 걸림돌은?

다운타운 비즈니스 리더들의 모임은 CCA의 캐롤 샤츠 회장은 부족한 학교와 주차시설을 유일한 단점으로 꼽았다. 샤츠 회장은 주차 시설의 경우 생각보다 수요가 많지만 건물내가 아닌 주변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방문객들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준높은 학교가 없기 때문에 유입됐던 인구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 시기가 오면 타 지역으로 이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샤츠 회장은 현재 LA 시 주요 정·재계 관계자들과 함께 각급 학교의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며 오는 2015년 이후 부터는 교육환경 및 학군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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