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역대 최저치를 갱신한 금리로 인해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18일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 (13일 마감기준, 연중조정치)가 전주 대비 1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건수 증가는 전주 대비 22% 증가한 재융자 지수와 25% 증가한 구매지수로 인해 비롯됐다. 재융자 지수가 급증하면서 재융자가 모기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전주 77%에서 80.1%로 3.1%포인트나 뛰어올랐다.
MBA의 마이클 프란탄토니 부사장은 “지난 1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재융자 지수로 인해 전체적 신청건수가 증가했다”며 “유럽경제에 대한 불안이 이어지면서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고정 금리 중 30년(FHA)는 3.55%로 지난주 3.63% 대비 0.08%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15년 역시 3.12%로 전주 3.15%에 비해 0.03%포인트 내리며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서부와 중남부의 신청건수가 타 지역 대비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서부와 중남부는 구매지수와 재융자가 각각 22%와 63.7% 증가했다. 이에 반해 북동부 지역은 단 9.4% 증가에 그쳤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