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찬물’…6월 기존주택 판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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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기존주택 판매수가 예상밖으로 감소하면서 최근 핑크빛 무드를 유지하던 주택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9일 올해 6월 기존주택 판매수가 전월대비 5.4% 감소한 437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NAR은 기존 주택 판매수가 비록 5월에 비해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4.5% 증가한 것은 주택 시장이 점차 안정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6월 주택 판매가 감소했지만 주택 재고량은 총 239만채로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최근 판매 추세를 감안하면 6.6개월 판매량에 해당하는데 이는 주택 시장 호황기 였던 지난 2006년과 유사한 수치일뿐 아니라 지난해 같은 기간의 9.1개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경제학자는 “주택 판매가 일시 감소했지만 모기지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재고물량도 감소했다”며 “차압물량이 대부분을차지하는 재고 물량이 감소할 수록 주택 중간가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다”고 예상했다.

주택 중간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상승한 18만9400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기존 주택 중간가가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2006년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에 매물 공급이 줄어들면서 주택당 복수 오퍼가 늘어난 것이 중간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판매 매물별로 보면 REO는 전체 판매량의 13%, 숏세일은 12%로 집계됐다.REO는 일반 매물 대비 18%, 숏세일은 15% 저렴한 가격에 거래됐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는 전체 32%, 전액 현금 구매자는 전체 29%를 차지했고 투자자도 19%로 집계됐다.

한편 지역별로는 서부가 5월보다 6.9% 감소한 108만채를 기록했고 중간가는 23만3300달러를 나타냈다. 북동부도 지난달 보다 11.5% 감소하며 54만채로 집계됐다. 중간가는 25만3700달러다. 남부도 5월 대비 4.4% 감소한 173만채, 중간가 16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중서부 역시 전월 대비 1.9% 감소한102만채, 중간가 15만7600달러를 나타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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