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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물위로 다시 올라오는 주택이 계속 늘고 있다.
리서치업체 코어로직은 올해 1분기 총 85만채의 주택이 깡통주택(Under water house)에서 벗어나 에퀴티를 회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 2007년 이후 지금까지 깡통주택에서 벗어나 플러스 가치를 회복한 주택의 수는 총 3900만채로 증가했다.
코어로직의 마크 플레밍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해 총 170만채의 주택이 에퀴티를 회복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에퀴티를 회복하는 주택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3월말 현재 깡통주택의 수는 전체 19.8%에 해당하는 970만채(총 5800억달러)로 전분기 21.7%(총 1050만채, 6310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에퀴티를 회복한 총 3900만채 주택 중 1120만채는 20% 미만의 에퀴티를 보유한 ‘언더 에퀴티’로 분류됐고 210만채는 에퀴티 보유비율이 5%에도 못미쳤다. 또 현재 에퀴티를 보유 중인 주택 중23%는 에퀴티 비율이 0%에 가까운 깡통주택 위험군에 포함됐다.
한편 지역별로는 네바다의 깡통주택 비율이 총 45.4%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플로리다와 미시건이 각각 38.1%와 32%로 그 뒤를 이었고 애리조나(31.3%) 와 조지아(30.5%) 깡통주택 비율이 여전히 30%를 상회했다. 전국 25개 대도시 중에서는 탬파베이(플로리다)가 총 41.4%로 깡통주택 비율이 가장 많았고 마이애미(40.7%)와 애틀랜타(34.5%)도 깡통주택 문제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