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2라운드에 접어든 ‘K팝스타4’가 기분좋게 출발했다. 차례로 본선 2라운드 무대를 선보인 박혜수, 정승환, 박윤하는 심사위원들 뿐 아니라 TV앞 시청자들도 이미 함께 홀려 버렸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이하 ‘K팝스타4’)에서는 본선 1라운드 마지막날을 거쳐 6명이 추가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랭킹오디션’인 2라운드의 ‘감성보컬’ 팀의 경합 무대가 펼쳐졌다.
박혜수는 ‘원곡자보다 나은 노래’라는 최고의 극찬을 받았다. 앞서 1라운드에서 박혜수에게 불합격을 안겼던 유희열 심사위원으로부터 받은 칭찬이라는 점이 박혜수를 더욱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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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혜수는 린의 ‘통화연결음’을 불렀는데, 이에 대해 유희열은 “짧은 기간에 무슨 일이 있었나? 전혀 다른 사람처럼 들린다. 불합격을 준 게 죄송스러울 정도다”라며 “린의 ‘통화연결음’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혜수 씨가 해석한 곡이 더 좋다”고 극찬했다.
양현석 역시 “제가 박혜수를 몰라봤다는 게 미안하다”고 말했고, 박진영 또한 “혜수 양은 고쳤다.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머리가 좋다”며 호평했다.
‘감성보컬팀’의 청일점 정승환도 극찬을 받았다. 정승환은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선보였다.
박진영은 “이렇게 노래하는 가수가 없기 때문에 가요계에 나와야 한다. 전형적인 발라드인데 누구도 생각이 안난다. 그런 가수를 찾는 거다. 새롭게 표현하는 사람”이라며 흥분해 했다.
양현석은 “듣는 내내 정승환한테 빠졌다. 혼자 들으면 울 수 있을 것 같다. 울컥울컥하더라”고 칭찬했고, 유희열은 “남자 참가자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빼앗은 건 정승환 군이 처음이다. 그냥 가수다. 제가 만약에 발라드 남자가수 특집을 ‘스케치북’에서 한다면 정승환 군을 마지막으로 내세워 스페셜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평가했다.
박윤하는 심사위원들의 ‘오글’거리는 심사 경쟁심(?)을 이끌어냈다. 이날 박윤하는 나미의 ‘슬픈 인연’을 노래했다. 박윤하 버전으로 확 바뀐 ‘슬픈 인연’에 세 심사위원은 빠져들었다. 노래가 끝나자 박진영은 환호로, 양현석은 미소로, 유희열은 박수로 심사평을 먼저 대신했다.
박진영은 흥분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하면 되는 거다. 자기 나이에 맞게 하면서, 자기 만의 감정과 목소리와. 이렇게 해야 노래가 는다”며 “진짜가 나타났다. 최고였다”고 평했다. 이어 유희열은 “윤하 나빴다. 아저씨 마음 다 훔쳐가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양현석도 칭찬을 이어갔다. “윤하 양 목소리가 맑다. 맑으면 상큼하게 다가와야 하는데, 윤하의 목소리는 ‘아저씨가 슬프다. 마음이 아린다. 아저씨 힘들다’”고 평가, 박진영과 유희열이 심사평을 중단케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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