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오코노미야끼’ 있다

한국엔 부침개…이탈리아는 피자… 일본에는 오코노미야끼…
조리는 간편·영양은 만점… 아빠 술안주 아이들 간식으로 딱!

이탈리아의 피자가 있고 한국에 부침개가 있다면 일본에는 오코노미야끼가 있다. 일본식 철판 요리의 하나로 밀가루를 물에 푼 후 양배추, 고기, 해물 등의 재료를 섞어서 철판에서 부치고 여기에 파래김, 가다랭이포 등을 뿌려 먹는 요리. ‘오코노미야끼’는 18세기 중엽부터 만들어먹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1930년대에는 요쇼쿠야키(서양식 부침)이라고 불리웠고 ‘오코노미야끼’란 호칭으로 불리게 된 것은 1940년대 들어서다. 오사카 지역에서 처음 조리된 것으로 전해지지만 현재는 일본인들이 모두 선호하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발전했다. 히로시마식과 오사카식이 유명하여 두 가지를 오코노미야끼의 대표적인 종류로 꼽는다. 오사카식은 재료를 모두 섞어서 한 번에 철판에 올려서 부치는 반면 히로시마식은 재료들을 하나씩 단계적으로 익혀 나가며 특히 일본식 볶음 국수인 야키소바를 넣어서 양을 푸짐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재료는 본인의 취향에 따라 정할 수 있고 양도 사람 수에 따라 조절할 수 있어 아이들의 간식으로나 손님 초대 요리로 딱 좋은 영양식이다.


ⓒ2009 Koreaheraldbiz.com

오사카식 오코노미야끼
 
재료  양배추 반 개, 새우 4~10마리, 오징어 1마리, 돼지고기 삼겹살 3줄, 계란 2개, 마요네즈 적당량, 오코노미야끼 소스 적당량
 
반죽  밀가루 150g, 마 간것 100ml, 다시 국물 200ml, 간장 1큰술, 튀김 부스러기 8큰술(빵가루), 가다랭이포 가루 1큰술, 샐러드유 적당량, 마요네즈, 파래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양배추는 채 썰고, 오징어와 새우, 돼지고기는 다듬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2. 반죽은 계란과 다시 국물을 섞고 밀가루, 마간 것, 간장을 순서대로 넣으면서 잘 섞는다.
 3. 볼에 양배추, 새우,오징어,계란, 튀김 부스러기 2큰술을 반죽과 함께 잘 섞는다.
 4.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잘 펴 놓은 후 그 위에 돼지고기를 얹어 굽는다. 이때 잘 익도록 구멍을 내 주거나 뚜껑을 덮어 주면 굽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5. 기호에 따라 가다랭이포와 간장, 마요네즈, 오코노미야끼 소스 등을 얹혀 낸다.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
 
재료  양배추 1/4개, 계란 2개, 칵테일 새우 15마리, 돼지고기 3줄, 튀김 부스러기 2/3컵, 우동면 한봉지, 파, 숙주나물 약간
 
반죽  밀가루 150g, 마 간것 100ml, 다시국물 200ml
 
소스  오코노미야끼 소스, 가다랭이포 약간, 마요네즈 약간,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 파래가루
 
우동볶음소스  간장 1작은술, 굴소스 1큰술, 참깨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양배추는 채썰고, 숙주나물과 파도 씻어 물기를 빼주고 새우도 씻어 물기를 빼 준비한다.
 2. 반죽은 밀가루와 마간 물과 다시국물을 되기를 조절하여 섞어준다
 3. 우동면은 끓는 물에 삶아 물기를 빼고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강한 불에 간장 1작은술, 굴소스 1큰술을 넣고 볶아준다. 적당히 볶아지면 불을 줄이고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밀가루 반죽을 살짝 뿌려 겉이 바삭해 모양이 잡히도록 구워준다.
 4. 다시 팬에 올리브 유를 두르고 반죽을 얇게 펴서 부치고 그 위에 가츠오부시와 파래 가루를 뿌려 준다.
 5. 그 위에 채썬 양배추와 빵가루, 새우, 돼지고기, 파, 숙주나물을 얹고 반죽을 조금 부어 재료들이 서로 붙도록 한 후 뚜껑을 덮어 익힌다.
 6. 다른 팬에 계란을 풀고 계란을 부친 다음 그 위에 구워진 오코노미야끼를 얹어 굽는다,
 7. 접시에 부쳐진 볶은 우동을 먼저 얹고 6번의 것을 그 위에 올린 뒤 오코노미야끼 소스를 발라주듯 뿌리고 그 위에 가다랭이포와 파래 가루를 올린 후 그 위에 마요네즈를 뿌리면 완성된다.


▲오코노미야끼 소스(좌)와 마요네즈   ▲가다랭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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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세요
 
오코노미야끼 소스가 없을 경우는 굴소스와 우스터스소스를 2:1 비율로 섞어서 준비해도 된다. 밀가루를 이용해 반죽할 수도 있지만 시중에 오코노미야끼 가루를 판매하고 있으므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다시국물은 가다랭이포와 다시마를 이용해 만들 수 있으며 다시노모토가루를 풀어 사용해도 된다.

최현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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