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큰 폭 감소 4분기 희망 보인다

2분기 1278만달러→ 250만달러로 줄어…
연체대출도 50% 이상 ‘뚝’

[줌인] 3분기 중앙은행 실적 분석

지난 22일 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에서 중앙은 3분기에 250만달러 주당 0.19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손실행진을 막지는 못했지만 2분기 1278만달러(주당 0.81달러)의 손실과 비교해서는 큰 폭으로 손실규모를 줄여 4분기와 내년에는 도약할 수 있는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한 실적을 보였다.

부실대출 대비 대손충담금 4.01% 커져
자기자본비율도 13.43%로 향상

특히 중앙의 이번 실적에서 돋보이는 점은 부실대출(NPL)의 증가 속에서도 연체대출(30~89일 연체)이 절반이상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연체 대출이 줄었다는 점은 앞으로 부실대출로 이어질 대출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함으로 3분기 보다 4분기에는 보다 나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컨퍼런스콜에서 유재환 행장도 유행장 “연체대출이 줄어든 것은 앞으로 이에 대한 영향이 더 느리고 적게 받게 될 것을 의미함으로 분명히 긍정적인 징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 행장은 “줄어든 연체만 가지고 이제 은행이 실적하락의 코너를 돌아 올라갈 수 있는 터닝포인트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주시할 것임을 밝혔다.
 
순손실처리(Net Charge-off)는 1180만달러로 전분기 2900만달러에서 절반 이상 줄였고 대손충당금은 1060만달러를 추가해 2분기 보다 줄였다. 대손충당금 추가분은 전분기에 줄었지만 대손충당금 비율은 3.96%에서 4.01% 로 커져 앞으로의 부실대출에 대처할 수 있는 쿠션을 가지게 됐다.
 
또한 자산건전성에서도 올들어 지속적인 노력해 온 결과가 3분기부터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크게 떨어졌던 자기자본비율(Total risk-based capital ratio)은 이번 3분기에서 향상되면서 13.43%를 기록했고 Tier1자본비율도 12.15%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ROA(Return On Assets·자산수익률)는 2분기 -2.32%이던 것이 -0.45% 로 향상되면서 플러스 복귀를 눈앞에 뒀으며 2분기에  -23.95%가 올랐던 ROE(Return On Equity·자기자본이익률)는 -5.01%까지 발전했다.
 
유 행장은 “은행 경영진은 건전성을 확실히 하는 일이라면 앞으로도 망설이지 않을 것이며 고객과 직원, 그리고 주주들을 위해 가치있는 조직을 갖추고 유지하는데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3분기에도 부실대출은 43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10만달러가 계속 늘었고 특히 이중 2070만달러가 상업용부동산(CRE)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CRE 대출 중 5개 대형 대출이 2060만달러를 차지하는데 1개의 산업용 빌딩 대출이 1150만달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 콜에서 은행측은 CRE대출 중 4분기에 5800만달러(23건), 내년 1분기에는 7500만달러(56건)이 만기가 돌아온다고 밝혔고 CRE시장을 계속 주시하면서 이에 대비한 쿠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효율성(Efficiency Ratio)은 2분기 62.48% 에서 3분기에는 64.55%로 소폭 증가했으나 1년전과 비교하면 116.51%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된 것이다.순이자마진은 3분기 2.85%를 기록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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