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색 컬러+ 손맛 착한 상품이 뜬다

여름 식음료품업계 강타할 핫 트렌드
하이트 맥스 황금색 입혀 눈에 ‘쏙’
롯데음료 ’2%부족할 때’ 곡선용기 그립감 뛰어나

 그립감이 좋아 휴대하기 편한 롯데칠성의 ’2% 부족할때’
 ⓒ2011 Koreaheraldbiz.com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음료 대기업들이 줄줄이 여름사냥을 떠났다. 올 여름사냥의 핵심 포인트는 눈과 손이다. 소비자의 눈을 유혹하기 위해 화려한 원색의 식음료가 유통 매장을 장악했고, 소비자의 손맛을 자극하는 테이크아웃형 상품도 강세다. 맛도 중요하지만 패션성을 강조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데다 야외 나들이나 레저 및 스포츠 활동이 빈번한 여름철이기 때문이다.

▶섹시한 원색으로 소비자 눈맛 유혹!
 입 안 가득 시원하게 해주는 음료들은 강렬한 색으로 소비자의 눈까지 유혹하고 있다. 코카콜라에서 출시된 비타민 음료인 ‘글라소 비타민 워터’은 노란색, 빨간색, 흰색, 오렌지 색 등 다채로운 색깔로 구성되어 음료를 고르는 소비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코카콜라에서 선보이고 있는 코카콜라 다이어트 라임 역시 강렬한 색으로 소비자의 눈맛을 유혹하는 제품이다. 회색 로고로 다소 눈에 띄지 않는 병을 형광 라임색 로고로 장식해 강조한게 특징이다.
 여름 성수기를 맞은 맥주도 컬러 전쟁이 한창이다. 하이트맥주의 ‘맥스’는 황금색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유혹하는 대표적인 맥주다. ‘맥스’는 이 같은 컬러 마케팅을 앞세워 한국에서 1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하이트’와 ‘카스’에 이어 대한민국 맥주시장 No.3로 자리매김했다.
 미주시장에 출시되지 않았으나 매일유업의 바나나맛 우유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역시 고정관념을 깬 컬러 마케팅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 출시 6개월만에 2000만병이 팔리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올 들어 시장점유율 40%대를 넘보고 있다.

▶착착 달라붙는 손맛으로 여름사냥 떠난다!
 주로 야외에서 들고 다니며 먹게 되는 여름 음료의 특성 상, 손에 착 붙는 그립감은 여름 음료에게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 새롭게 병을 리뉴얼한 롯데칠성의 ’2% 부족할 때’는 3500ml 페트를 무균 충전인 어셉틱(Aseptic Filling) 페트 신용기로 교체한 것이 특징이다.
 신용기는 손에 잡기 쉬운 부드러운 곡선 용기로 그립감이 뛰어나 소비자들이 여름철 물병 대용으로 사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코카콜라의 ‘제로콜라’와 펩시콜라의 ‘넥스 제로’등도 여름시즌에 잘나가는 테이크아웃형 제품이다. 제품이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용기 외벽에 엠보싱 처리한 게 이들 음료의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요즘 소비자들은 식음료 선택 기준으로 단순한 맛과 기능뿐 아니라 시각적 감성이나 패션성, 휴대성, 편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식음료 업체들이 음료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컬러풀하면서 그립감이 좋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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