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찬 콘서트 기대하세요”… 5월 12일 LA공연 앞둔 김종서

가수 김종서가 데뷔 30부년 기념 미주 순회공연의 마지막 일정인 5월 12일의 LA콘서트를 앞두고 4일 LA한인타운의 커피숍 '하우스'에서 히트곡명이 새겨진 케익을 받아들자 즐거워하고 있다.

가수 김종서가 데뷔 30부년 기념 미주 순회공연의 마지막 일정인 5월 12일의 LA콘서트를 앞두고 4일 LA한인타운의 커피숍 ‘하우스’에서 히트곡명이 새겨진 케익을 받아들자 즐거워하고 있다.

데뷔 30주년을 맞아 미주 4개 지역 투어를 막 시작한 가수 김종서(49)씨를 만났다. 미주 지역 콘서트에 잠깐잠깐 얼굴을 비춘 적은 있지만 ‘한국의 대표 락커, 김종서’라는 이름을 걸고 본격적인 미주 콘서트 투어를 벌인 것은 데뷔 30주년만에 처음이란다.

“미주 팬들에게 저의 모습을 다 보여드리고 싶은데 노래 2~3곡으로는 무더위의 갈증이랄까? 무대에서 나의 마력(?)을 끝까지 드러내고 싶었다”며 이번 미주 4개 지역 콘서트에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콘서트 내내 2시간 동안 ‘김종서만의 김종서로의’ 꽉 찬 콘서트를 기대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가녀린 몸매에서 어떻게 폭발적인 가창력이 터져나올까? 불가사의하다. 게다가 유쾌함은 천성인 듯 쉬지 않고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락커의 첫 예능 출연으로 한때 말도 많이 들었지만 이제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락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편하게 만든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뒤를 따라 머리 긴 락커들이 TV 브라운관을 휘저으며 전국민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숍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쉬지 않고 리듬을 타는 몸짓에서 그의 예능감은 감출 수 없다. ‘톡 하면 터질 듯 한 것은 봉선화’만은 아닌 듯 하다.

김종서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리듬과 예능에 젖어 있다 할까? 김종서씨는 부활, 시나위 등 헤비 메탈에서 소프트 락까지 음역대가 거의 무한대라는 인정을 받을 만큼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내지르는 샤우팅 창법의 독보적인 존재다. 최근 ‘불후의 명곡’을 통해 다시 클래식 성악을 공부한다고 밝힐만큼 최고 정상에 올라가 있는 가수임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로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끊임없는 노력 때문일까? ‘불후의 명곡’ 무대에 선 김종서의 목소리는 더욱 파워풀해지고 음역대 역시 더욱 높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내한 가수 특집으로 꾸며진 ‘불후의 명곡’ 무대에서 한국의 최고 기타리스트인 신대철과 김태원을 나란히 무대 양옆에 세워 만들어낸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는  ‘과연 김종서’라는 감탄과 함께 음악 전문가들로부터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5월6일 샌프란시스코 및 샌호세 공연, 5월8일 뉴저지, 5월9일 워싱턴 D.C.를 거쳐 5월12일 월요일 LA에서 공연을 펼치는 가수 김종서의 2시간 꽉 찬 공연에서는 음악 생활 30년의 주옥과 같은 히트곡들이 쉴새없이 쏟아질 예정이다. 가수 김종서는 몰라도 그의 히트곡들은 아마 알지 않을까?

‘겨울비’ 내리는 어두운 밤거리에서 아무리 목놓아 불러도 ‘대답없는 너’… 나만 ‘아름다운 구속’이라 믿었나? 하지만 ‘나는 나’, 너와의 사랑은 크레딧 카드 마그네틱 선이 닳아 없어질 만큼까지만이야… 우리의 사랑은 ‘플라스틱 신드롬’? 이제 ‘난 다시 사는거야’…

아마 ABBA의 히트곡들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맘마미아’ 못지 않은 뮤지컬 하나 나오지 않을까? 가수 김종서의 히트곡이 이렇게 많다. 시국이 어수선할수록 우리에겐 힐링이 필요하다. 참, 5월11일에는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2층 분수광장에서 가수 김종서도 만나볼 수 있다.  ▲티켓 문의 (213)48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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