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의 도전! ‘뱅크 오브 맨해튼’ 모기지 부서 인수 주택 모기지 대출사업 강화

 

윌셔은행

윌셔은행(유재환 행장)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주택 모기지 대출사업을 강화한 것이다. 윌셔은행은 LA 동남부 지역인 엘세군도에 본거지를 두고 사우스베이 지역 등에서 영업해온 ‘뱅크 오브 맨해튼’의 모기지대출 부서만을 따로 떼어내 특정 자산과 인력을 인수하는 계약을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자산규모 4억 9천6백만달러에 6개의 지점을 갖고 있는 뱅크 오브 맨해튼은 지난 1월 어바인 소재 플라자 뱅크에 5천2백만달러에 매각돼 인수합병 작업이 진행 중인 은행이다.  윌셔은행은 뱅크 오브 맨해튼이 플라자 뱅크와 합병되면서 프라이빗 뱅킹과 커머셜 뱅킹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지난 2012년 이후 총 30억달러 규모의 주택 모기지 거래규모를 기록해온 그들의 모지기 사업부문을 매입하기로 한 것이다. 윌셔은행은 뱅크 오브 맨해튼과 매입계약을 오는 27일까지 끝낼 계획이다. 윌셔은행은 이번 인수계약에 따라 주택 모기지 대출 부문에서 대략 5억5천만달러의 거래규모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순이자 수익 100만달러와 매매차익및 기타 수익으로 1천5백만달러 가량 순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기지 대출 사무소 2곳(뉴포트비치,헌팅턴비치)과 관련 인력 50여명이 추가되는 데 따르는 세전 비용은 약 1천3백만달러 정도로 계산했다. 별도의 프리미엄 등 인수를 위한 가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셔은행측은 이번 계약에 따라 주당 수익은 즉각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며 세전 순익은 대략 3백만달러 가량 추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뱅크오브 맨해튼측에 매입 프리미엄 등 주택 모기지 부문 자산 가격을 얼마나 지불했는 지는 밝히지 않아 이번 계약이 윌셔은행측에 득이 될 지, 실이 될 지 선뜻 판단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인은행 역사에서 타인종 은행의 특정 사업부문이나 자산만을 인수하는 사례로는 윌셔은행의 이번 계약이 처음이라는 사실은 의미있다. 한인커뮤니티의 울타리를 벗어나 주택 모기지 대출의 주류무대로 진출하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윌셔은행의 이번 인수계약에 대한 평가는 실적에 따라 극단적으로 엇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도전’일 수 있다. 특히 주택 모기지대출의 프로페셔널 인력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문제가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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