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N과 윌셔 은행의 통합은행 명칭이 ‘Bank of Hope’로 정해졌다. 통합은행의 홀딩컴패니(지주사) 이름은 ‘Hope Bancorp.,Inc.)이다.
BBCN뱅크와 윌셔은행의 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 13일 이같이 새 은행이름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로고와 브랜드 서체(폰트) 등 CI(Corporate Identity) 작업이 한창이며 통합절차가 마무리 되는 날을 기해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통합은행의 케빈 김 행장은 “이름이 정해진 만큼 인재로 가득한 두 은행의 능력을 한데 모아 최대 은행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은행의 이름은 확정됐지만 아직도 갈길은 멀다. 우선 가장 중요한 작업은 시스템 통합이다. 전산 통합 작업은 금융당국의 합병 최종 승인이 나면 본격화되지만 사전 작업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전산시스템이 통합되면 통합은행의 전 지점은 1~2일가량 휴무가 불가피하며 온라인 뱅킹 서비스 그리고 기타 서비스도 한시적으로 사용이 중단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인사회에서는 통합은행에 필요한 각종 부자재 납품 수요를 놓고 이해관계에 따른 움직임이 분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간판교체를 비롯, 레터헤드, 우편봉투 등 각종 공식 문서와 직원 유니폼, 기념품 등 온갖 프로모션 아이템에 대한 전면적인 교체가 불가피한 만큼 관련 업계의 ‘특수’도 만만찮다. 간판작업만 해도 80여개에 달하는 전국적인 지점망을 감안하면 그 수주규모가 3~5백만달러인 것으로 추산된다. ‘털보간판’ ‘피코 프린팅’ 등 LA한인타운의 내로라하는 사인업체와 인쇄업체들이 수주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진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