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신규주택판매 16.6%↑…2008년 1월이후 최고치

215001-J025b-1‘실업률 감소+저금리=주택시장 호황’이라는 공식이 나왔다. 연방 상무부는 24일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61만 9000건(연중 조정치 적용)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6.6%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52만건을 무려 10만건 가까이 넘어선 것일 뿐 아니라 판매수 기준 지난 2008년 1월 이래 최대치며 증가폭으로는 무려 지난 199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이상 혹한을 극복한 북동부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판매고(52.8% ↑)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남부 또한 2007년 12월 이래 최고치(15.8%↑)를 나타냈다. 서부도 신규주택 판매가 18.8%나 증가하며 선전했다. 중서부는 유일하게 판매고가 4.8%가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부동산 경제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실업률 감소와 낮은 모기지 금리가 주택시장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주택 판매는 전체 주택 시장의 10%를 차지할 뿐이지만 한채 당 9만달러에 가까운 세수와 3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여기에 판매와 함께 내장재와 가구, 전자제품 등에 관련 분야의 매출 증대까지 가져오기 때문에 소비경기 지표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판매 추세가 긍정적 이지만 신규 주택의 제고물량이 부족한 것은 걸림돌이다. 실제 지난달 신규 주택 제고는 24만3000채로 4.7개월 분량에 불과해 시장 정상치에 크게 모자라다.이런 매물 부족은 지나친 가격 인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달 판매된 신규주택의 중간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7%나 오른 32만 11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신규 주택 시장에 대한 그린 라이트를 이어가는 분석도 많다. 실례로 지난달 신규 주택착공 건수는 한 달 전보다 6.6%한 117만 건(연중조정치 적용)을 기록했고 기존주택 판매량도 1.7% 늘며 두 달 연속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별히 금리가 오르거나 실업률이 증가하지 않는한 현 주택시장의 호황세는 꺽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연방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 판매치와 함께 지난 1~3월의 신규주택 판매건수를 52만6000, 53만8000 그리고 53만 1000건으로 각각 수정해 발표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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