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크 2분기 380만달러 순익, 1년새 약 50% 증가

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26일 상장 후 두번째 실적을 발표했다.

오픈뱅크의 지주사 OP뱅콥(OTCQB:OPBK)이 올해 2분기 380만달러(주당 23센트)의 순익을 올렸다. 상장 후 첫 실적이었던 1분기 320만달러(주당 22센트)에 비해 17.9%나 늘어난 것일 뿐 아니라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그 증가폭이 무려 53.9%에 달한다. 이로써 오픈뱅크는 2개 분기 연속(전년동기 대비 기준, 1분기는 49.9%↑) 두자릿수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갔다.

한인은행 영업력의 바로 미터가 되는 대출은 8억 1600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와 17.6% 증가했다. 대출 현황을 세분하면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연방중소기업청(SBA), C&I 대출, 주택 모기지 등 소비자/ 기타 대출을 제외한 모든 분야가 고르게 늘었다. 금리 인상 기조속에서 대출 관련 비용이 모두 오른 것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충족한 결과로 평가된다.

1분기 8억달러를 돌파한 예금(8억1830만달러)은 2분기 8억2300만달러까지 증가했다. 1분기에 비하면 증가폭이 0.6%로 낮았지만 2017년 2분기 대비로는 12.3%나 늘었다. 단 CD를 제외한 기타 상품의 경우 무이자 예금,세이빙 계좌 그리고 머니마켓 등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의 경우 한분기 사이 1890만달러나 빠지면서 전체 예금 점유율도35.3%에서 32.8%로 하락했다.

전분기 9억5700만달러로 9억달러 벽을 넘어선 자산은 이번 분기 9억7900만달러로 10억달러 돌파에 한발 더 다가섰다.현재의 증가 추세만 유지한다면 오는 3분기에는 자산 10억돌파가 확정적이다.

은행의 실제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자산대비 수익률(ROA)만이 1분기 1.43%에서 1.61%로 개선됐을 뿐 자기자본수익률(ROE)이 13.64%에서 12.70%로 순이자마진(NIM)이 4.56%에서 4.46%로 그리고 운영효율이 57.86%에서 58.56%로 악화됐다. 순이자마진과 운영효율의 경우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부실자산(99만1000달러)의 비율이 전체 0.10%로 여전히 낮았지만 이 역시 각각 0.06%와 0.0%를 나타냈던 전분기 및 전년동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오픈뱅크 민 김 행장은 “순익이 불과 1년 사이 54%가까이 증가하면서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대출도 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균형도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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