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 행복하게도 미국의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8일간 가을 사진 여행을 다녀왔다.
8일 동안 뉴 잉글랜드 지역 버몬트주 뉴햄프셔주 메인주, 메사추세츠주, 로드 아일랜드주, 코네티컷주, 뉴욕주를 일컫는 뉴 잉글랜드 지역과 펜실베니아와 오하이오, 인디애나 지역까지 가을 단풍을 찾아 다녔다.
올 가을은 예년에 비해 단풍이 좀 늦어져 사진을 촬영하는데 조바심을 내지 않아도 될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 진짜 가을여행을 오랜만에 한 셈이다. 이 사진은 뉴욕주 작은 마을인 파인 부쉬에 사는 대학 동기를 만나러 가던 길에 만난 서정적인 단풍 풍경이다.
길가에 아름드리 나무가 빨갛게 잎이 물들어 눈에 확 띌만큼 곱게 단풍이 물들었다. 길을 가다가 얼른 차를 세우고 렌즈를 꺼내 가로수를 담아 보았다. 이 단풍을 촬영하려다 차가 진흙에 빠져 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길 옆에 살짝 주차한다는 것이 그만 진흙으로 빠져버린 것이다. 덕분에 학창시절의 친구를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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