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연방의회 진출 ‘첫 한인여성’ 확실시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 가주 39지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가 6일 오후 늦게 개표상황을 지켜보다가 선두를 달리자 지지자들의 환호에 환하게 웃고 있다.AP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 가주 39지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가 6일 오후 늦게 개표상황을 지켜보다가 선두를 달리자 지지자들의 환호에 환하게 웃고 있다.AP

현장투표함 개표 완료 시스네로스 후보 3800여표차로 앞서

우편투표 결과 반영까지 최종 승리 선언 유보…뒤집힐 가능성 희박

 

미주 한인이 20년만에 연방하원의원에 입성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39지구에 출마한 공화당의 영 김 후보는  현장투표함 개표가 완료된 7일 오전(이하 태평양시간) 7만6,956표를 얻어 득표율 51.3%를 기록, 경쟁자인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를 2.6%포인트차,득표수 3,879표차로 앞서고 있다. 시스네로스 후보는 7만3,077표를 얻어 득표율 48.7%를 보이고 있다. 영 김 후보는 개표 집계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는 7일 오후 승리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 3지구에 출마한 앤디 김 후보는 개표율 98%가 진행된 7일 오전 현재 13만4,093표를 얻어 득표율 48.9%를 기록, 13만6,408표로 득표율 49.8%를 나타낸 현역 톰 맥아더 의원(공화)을 2,315표차로 추격하고 있다. 

앤디 김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하면 동부와 서부에서 2명의 연방의원이 중앙정치무대에 등장하게 돼 미주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의 노력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펜실베니아 5지구에서 연방하원 출사표를 던진 검사출신 펄 김 후보(공화)는 개표율 78%가 진행된 밤 10시 35분(동부시간) 현재 7만9578표로 득표율 35.4%에 그쳐 경쟁자인 민주당 게리 메이 스캔런 후보에게 거의 더블스코어 차로 뒤져 사실상 낙선이 확정적이다.스캔런 후보는 16만 9,903로 득표율 64.3%를 기록 중이다.

버지니아 8지구에서 3선에 나선 민주당의 현역 도널드 베이어 의원에 도전한 26살의 토마스 오(공화)는 개표율 99%인 밤 10시 35분(동부 시간) 현재 낙선이 확정됐다. 베이어 의원은 22만307표로 득표율이 무려 75.9%를 기록했으나 오 후보는 7만 88표를 얻는 데 그쳐 득표율 24.1%에 불과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하원 68지구의 최석호 의원(공화)은 7일 오전 현재 6만1,577표를 얻어 56.6%의 득표율로 경쟁상대인 더만 후보(민주)를 1만4,407표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 판사직 60번석에 도전한 토니 조 검사는 7일 오전 현재 84만2,814표를 획득, 56%의 득표율로 경쟁자인 홀리 핸콕 후보를 18만6,293표차로 크게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캘리포니아 항소법원 2지구 판사직에 출마한 도로시 김 판사도 77%의 득표율로 재신임에 성공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 주상원 24지구의 피터 최 후보와 주하원 53지구의 케빈 장 후보는 각각 33%와 26.9%의 득표율에 그쳐 쓴잔을 마셨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선거에서는 부에나팍 교육위원에 출마한 박동우 후보, 그리고 부에나팍 시의회 2지구에 출마한 정재준 후보와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 나선 존 박 후보가 모두 낙선했다.

부에나팍 시의원 선거 1지구에서 현직 버지니아 본 시장과 경합한 써니 박 (박영선)후보는 개표 중반 한때 앞서나갔으나 막판 역전 당했다. 7일 오전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결과 본 시장은 937표를 얻어 득표율 34.77%, 써니 박 후보는 883표를 얻어 득표율 32.76%였다. 불과 54표차여서 앞으로 남은 우편투표 집계결과에 따라 극적인 역전승도 바라볼 수 있다. 써니 박 후보는 ” 아직 우편투표가 많이 남아있다. 한국어 투표 용지가 거의 일주일 늦게 발송되는 바람에 한인들이 투표를 늦게 했다.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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