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투표함 개표 완료 시스네로스 후보 3800여표차로 앞서
우편투표 결과 반영까지 최종 승리 선언 유보…뒤집힐 가능성 희박
미주 한인이 20년만에 연방하원의원에 입성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39지구에 출마한 공화당의 영 김 후보는 현장투표함 개표가 완료된 7일 오전(이하 태평양시간) 7만6,956표를 얻어 득표율 51.3%를 기록, 경쟁자인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를 2.6%포인트차,득표수 3,879표차로 앞서고 있다. 시스네로스 후보는 7만3,077표를 얻어 득표율 48.7%를 보이고 있다. 영 김 후보는 개표 집계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는 7일 오후 승리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 3지구에 출마한 앤디 김 후보는 개표율 98%가 진행된 7일 오전 현재 13만4,093표를 얻어 득표율 48.9%를 기록, 13만6,408표로 득표율 49.8%를 나타낸 현역 톰 맥아더 의원(공화)을 2,315표차로 추격하고 있다.
앤디 김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하면 동부와 서부에서 2명의 연방의원이 중앙정치무대에 등장하게 돼 미주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의 노력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펜실베니아 5지구에서 연방하원 출사표를 던진 검사출신 펄 김 후보(공화)는 개표율 78%가 진행된 밤 10시 35분(동부시간) 현재 7만9578표로 득표율 35.4%에 그쳐 경쟁자인 민주당 게리 메이 스캔런 후보에게 거의 더블스코어 차로 뒤져 사실상 낙선이 확정적이다.스캔런 후보는 16만 9,903로 득표율 64.3%를 기록 중이다.
버지니아 8지구에서 3선에 나선 민주당의 현역 도널드 베이어 의원에 도전한 26살의 토마스 오(공화)는 개표율 99%인 밤 10시 35분(동부 시간) 현재 낙선이 확정됐다. 베이어 의원은 22만307표로 득표율이 무려 75.9%를 기록했으나 오 후보는 7만 88표를 얻는 데 그쳐 득표율 24.1%에 불과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하원 68지구의 최석호 의원(공화)은 7일 오전 현재 6만1,577표를 얻어 56.6%의 득표율로 경쟁상대인 더만 후보(민주)를 1만4,407표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 판사직 60번석에 도전한 토니 조 검사는 7일 오전 현재 84만2,814표를 획득, 56%의 득표율로 경쟁자인 홀리 핸콕 후보를 18만6,293표차로 크게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캘리포니아 항소법원 2지구 판사직에 출마한 도로시 김 판사도 77%의 득표율로 재신임에 성공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 주상원 24지구의 피터 최 후보와 주하원 53지구의 케빈 장 후보는 각각 33%와 26.9%의 득표율에 그쳐 쓴잔을 마셨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선거에서는 부에나팍 교육위원에 출마한 박동우 후보, 그리고 부에나팍 시의회 2지구에 출마한 정재준 후보와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 나선 존 박 후보가 모두 낙선했다.
부에나팍 시의원 선거 1지구에서 현직 버지니아 본 시장과 경합한 써니 박 (박영선)후보는 개표 중반 한때 앞서나갔으나 막판 역전 당했다. 7일 오전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결과 본 시장은 937표를 얻어 득표율 34.77%, 써니 박 후보는 883표를 얻어 득표율 32.76%였다. 불과 54표차여서 앞으로 남은 우편투표 집계결과에 따라 극적인 역전승도 바라볼 수 있다. 써니 박 후보는 ” 아직 우편투표가 많이 남아있다. 한국어 투표 용지가 거의 일주일 늦게 발송되는 바람에 한인들이 투표를 늦게 했다.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