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간선거에서 선출직에 도전한 미 전역의 한인 또는 한국계 후보는 50여명에 달한다.
헤럴드경제가 집계한 결과 7일 오후 7시(태평양시간) 현재까지 이들 가운데 21명이 당선을 확정지었고, 연방하원 진출이 유력한 영 김과 뉴저지 3지구의 앤디 김을 포함,8명이 당선권에서 경합하고 있다. 출마자의 58%가 성공적인 경선을 하고 있는 셈이다.<별표 참조>
캘리포니아 주 하원 68지구의 최석호 의원(공화)은 7일 오전 현재 6만1,577표를 얻어 56.6%의 득표율로 경쟁상대인 더만 후보(민주)를 1만4,407표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 판사직 60번석에 도전한 토니 조 검사는 7일 오전 현재 84만2,814표를 획득, 56%의 득표율로 경쟁자인 홀리 핸콕 후보를 18만6,293표차로 크게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캘리포니아 항소법원 2지구 판사직에 출마한 도로시 김 판사도 74.1%의 득표율로 재신임에 성공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선거에서는 부에나팍 교육위원에 출마한 박동우 후보, 그리고 부에나팍 시의회 2지구에 출마한 정재준 후보와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 나선 존 박 후보가 모두 낙선했다.
부에나팍 시의원 선거 1지구에서 현직 버지니아 본 시장과 경합한 써니 박 (박영선)후보는 개표 중반 한때 앞서나갔으나 막판 역전 당했다. 7일 오전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결과 본 시장은 937표를 얻어 득표율 34.77%, 써니 박 후보는 883표를 얻어 득표율 32.76%였다. 불과 54표차여서 앞으로 남은 우편투표 집계결과에 따라 극적인 역전승도 바라볼 수 있다. 써니 박 후보는 ” 아직 우편투표가 많이 남아있다. 한국어 투표 용지가 거의 일주일 늦게 발송되는 바람에 한인들이 투표를 늦게 했다.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와 로스 알토스,서니베일,샌호세 등 실리콘밸리 지역이 있는 북가주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프리몬트 유니온 고등교육구(FUHSD) 교육위원에 출마한 로사 김(김현주) 후보는 6명 가운데 3명에게 주어지는 자리를 3등으로 턱걸이, 당선됐다. 이화여대를 나온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장을 역임한 로사 김 후보는 1만2,925표를 얻어 득표율 18.1%로 3위를 차지, 윌리엄 윌슨(21.2%),나오미 나카노 마쓰모토(19.8%)와 함께 교육위원으로 입성했다.
뉴저지주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한인밀도가 높다는 버건 카운티에서 크리스토퍼 정 후보가 팰리세이즈팍 시장에 당선 됐는가 하면 8명이 시의원에 진출했다. 미국에서 학군이 좋기로 소문난 카운티 답게 한인 교육위원도 8명이나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