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부도의 날’ 북미 시사회서 한인관객들 극찬

실력파 배우들이 전하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묵직한 메세지

‘보헤미안 랩소디’ 제치고 한국 박스 오피스 1위

미국 11월 30일, 캐나다 12월 7일 개봉

영화 '국가부도의 날' 북미지역 시사회가 열린 지난 27일 CGV LA에서 관계자가 초청된 관객들에게 영화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 북미지역 시사회가 열린 지난 27일 CGV LA에서 관계자가 초청된 관객들에게 영화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CGV LA>

1997년 외환위기를 소재로 하여 개봉전부터 큰 화제를 모아온 영화 ‘국가부도의 날’(영어제목 Default)이 한국에서 개봉된 첫날인 28일 3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보헤미안 랩소디’를 제치고 한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 27일 CGV LA에서 열린 북미 지역 시사회에 참가한 한인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CGV LA에서 열린 시사회의 관객 15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점 5점 만점 중 4.25점을 기록했다. 관객의 80% 이상이 별 네 개 이상의 점수를 주며, 주변에 적극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인만큼 시사회에는 한인 금융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한미은행의 마케팅 담당 황정희 부행장은 “촘촘한 스토리, 긴장을 놓지않는 구성, 울컥하는 마음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강한 여운이 있다. 올 겨울에 반드시 기억해야할 영화”라고 극찬했다. 뱅크오브호프 마케팅 담당 나서희씨는 “시사문제를 소재로 했지만 스릴러, 액션 영화만큼 긴장감 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우리 아메리카 은행 김영수 부지점장은 “매우 감명깊게 보았다”라며 “금융권에서 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직접적으로 IMF 외환위기 당시 현장에서 겪었던 일들이 생생히 기억나는 시간이었고, 이 영화를 거울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일주일동안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속 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그리고 프랑스 배우 뱅상 카셀이 열연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실력파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LA, 부에나파크를 포함한 북미 전역에서 11월 30일에 개봉하며,캐나다 지역에서는 12월 7일 개봉한다. 자세한 극장 정보와 상영시간은 웹사이트(www.cj-entertainment.com)을 참조하면 된다. 황유나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