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은행, 북가주 베이컴 UBB에 팔렸다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 조지 구아리니 행장이 10일 유니티뱅크 LA지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니티뱅크 최운화 행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수합병의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 조지 구아리니 행장이 10일 유니티뱅크 LA지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니티뱅크 최운화 행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수합병의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유니티은행이 북가주의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에 인수합병된다.

유니티은행(행장 최운화)의 지주사인 유니티금융지주(Uniti Financial Corp. 이사장 오 용)는 12월 7일 북가주 월넛크릭(Walnut Creek) 소재 베이컴(BayCom )지주회사(나스닥 심볼: BCML)에 주당 4달러씩, 현금 60%와 주식 40%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매각,합병하기로 계약했다.

매각가격은 12월 7일 현재 베이컴의 1주당 가격 23.39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6천390만달러가 된다. 합병 결정은 양 지주사의 이사회에서 전원일치로 통과됐다.

2019년 2분기 쯤 합병작업이 마무리되면 유니티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유티니은행은 베이컴 지주사의 자회사인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United Business Bank. UBB)와 통합돼 간판을 내리게 된다. 2001년 12월 17일 영업을 시작한 이래 18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통합이 이루어지는 시점에 유니티금융 지주사의 주주는 주식 중 일부 특정한 소량의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주식은 한 주당 현금 $2.30 과 베이컴지주사의 주식 0.07234 를 받게된다. 통합일 당시 행사가능한 주식옵션은 주당 $4.00 과 주식옵션 행사가격의 차액에 해당하는 만큼의 현금을 지급받는다.

유니티뱅크를 인수한 베이컴의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 로고

유니티뱅크를 인수한 베이컴의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 로고

9월 30일 기준 유니티금융지주사의 총자산은 3억 4천 360만달러이고, 대출은 2억 6천 240십만달러, 예금은 2억 9천 4 60만달러, 자본금은 4천 660만달러이다. 유니티뱅크는 LA 코리아타운과 본점이 있는 부에나팍, 가든그로브 등에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CK_1528241988베이컴 지주사는 유니티뱅크를 인수하게 되면 자산규모가 18억달러, 총대출은 12억달러, 총예금 15억달러의 규모로 확장된다. 지점수도 캘리포니아에 17개, 워싱턴주에 2개, 뉴멕시코주에 6개 등 모두 25개가 된다. 베이컴은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5월 4일 거래 첫날 공모가는 주당 22달러였다. 유니티뱅크 인수를 발표한 10일 베이컴의 주가는 22.63달러로 마감, 직전 거래일 대비 3.25%($ 0.76) 하락했다.

유니티뱅크의 최운화 행장은 통합 이후 UBB의 유니티뱅크 디비전 사장으로 직위를 유지한다.

인수측인 베이컴 지주사의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를 지난 2004년 7월 창립하는 데 앞장 선 조지 구아리니 행장은 10일 LA 유니티뱅크 지점 사무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감축을 목적으로 인수하는 게 아니라 은행의 성장을 위한 합병이므로 유니티은행의 기존 임직원은 거의 대부분 일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 창립이사로서 14년째 CEO를 맡고 있는 구아리니 행장은 “유니티뱅크는 다문화 고객 기반을 더욱 확장해준다는 점에서 아주 잘 어울리는 합병상대”라며 “2011년 인도계 커뮤니티의 글로벌 트러스트 뱅크를 인수했고, 지난해 라티노 커뮤니티의 플라자 뱅크를 인수한 데 이어 한인커뮤니티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춘 유니티를 추가하게 돼 글로벌 경제시대에 아주 의미있는 파트너를 갖게 됐다는 점에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유니티 뱅크 최운화 행장은 “대출역량이 늘어나고 자본소스가 확장돼 남가주 비즈니스에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합병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황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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