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설날맞이 볼거리 풍성…황금돼지와 붉은 용이 넘친다

라스베가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내 포럼샵에 설치돼 있는 대형 용 조각상

라스베가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내 포럼샵에 설치돼 있는 대형 용 조각상<사진;LVCVA>

설날(2월 5일)을 맞아 라스베가스 관광청은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안 방문객을 겨냥해 마련한 유명 카지노 호텔의 여러가지 행사를 알리고 있다.

시저스 팰리스의 포럼 샵에서는 22피트 길이의 드래곤 모형이 돌아다니며 사진촬영하기에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 중국인에게 권력과 힘, 행운을 상징하는 용 인형은 수천개의 LED전구로 장식돼 역동적이고 신비스러운 모양을 연출한다.

벨라지오 호텔의 열대정원에서는 돼지해를 상징하는 갖가지 장식이 3월초까지 전시된다. 4마리의 행복한 표정을 띤 황금 돼지가 입구에서 방문객들을 맞아주며 지혜와 용기,정직을 상징하는 옥돌로 만든 파빌리온은 장관이다.정원의 원형지붕에 매달아놓은 5개의 화관을 쓴 용 장식은 방문객들의 머리 위로 미끄러지듯 움직여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벨라지오 호텔 열대수목원

벨라지오 호텔 열대수목원

베네티안과 팔라조의 원예팀은 풍수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거대한 돼지 장식 속에 물줄기 아치로 통로를 연출해냈다. 16피트 높이에 3천 마운드의 황금돼지 조각상은 감귤나무와 국화,난,파인애플 나무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주변으로는 9마리의 작은 돼지들이 폭포 아드리움과 호텔 로비에 놓여진다.

아리아 리조트&카지노도 1월 25일부터 설날맞이 장식을 공개한다. 행복,재물, 장수를 관장하는 중국의 삼신 모형이 프런트 데스크에서 손님을 맞이하며 196피트 크기의 용 인형이 천정에 매달려 88개의 금화로 장식한 돈나무와 돼지모형들과 더불어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다운타운 라스베가스 콘테이너 팍에서는 2월 9일 오전 11시부터 제7회 스프링 페스티벌 개막 퍼레이드가 펼쳐진다.사자춤과 베가스골든나잇츠 하키팀이 주관하는 주니어 클리닉,태권도 시범, 곡예, 중국 전통 음악, 민속춤 등이 이어진다. 베네티안호텔과 팔라조 안에 있는 그랜드 캐널 쇼피스에서는 설날인 2월 5일에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초컬릿 금화와 선물카드를 담은 붉은 색 봉투를 나눠준다.

MGM그랜드호텔은 KA쇼의 러키서클 좌석을 88.88달러에 특별 할인 판매하며 코스모폴리탄 호텔에서는 2월 7일 오후 3시에 스트립의 호텔입구에서 용춤과 사자춤 공연을 펼친다. 이밖에 코스모폴리탄 호텔내의 중식당 차이나 포블라노를 비롯, 스트립 선상의 호텔들에 있는 중국식 레스토랑에서는 설날을 전후해 여러가지 스페셜 메뉴를 내놓는다. 라스베가스의 설날은 한해 30여만명의 중국인이 방문하는 만큼 대체로 중국 문화행사가 많이 펼쳐진다.

팔라조 호텔 로비

팔라조 호텔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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