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의 설날 송금 액수가 3 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뱅크오브 호프, 한미, 태평양, Cbb, 오픈, 유니티 그리고 US 메 트로 등 7개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올 설 연휴를 맞아 실시한 무료 송금 서비스 규모를 분석한 결과 올해 송금건수는 전년도 6458건에서 5668건으로 송금액은 1105만 3198달러에서 1024만6003달러로 줄었다.
이로써 남가주 한인은행의 설날 송금 액수는 2016 년(1502만달러)를 기점으로 3년 연 속 감소했다. 유니티은행과 US 메트로 뱅크의 경우 각각 8일과 7일까지 무료 송금 서비스를 하지만 집계 기준일은 5일로 잡았다.<표참조>
은행별로는 뱅크오브 호프가 압도적인 규모만큼 송금건수 3390건, 금액 603만 4921달러로 1위에 올랐다. 단 송금건수와 규모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2년 연속 송금건수와 액수가 감소했던 한미은행의 경우 송금 건수는 1899건에서 1829건으로 줄었지만 송금 액수에서는 310만2759 달러에서 319만910달러로 증가했다.
퍼시픽 시티 뱅크(이하 PCB)송금건수가 268건에서 245건으로 감소했지만 송금액수는 34만 6184달러에서 41만 2521달러로 증가했다.
Cbb 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송금건수와 액수 모두 늘었다. 건수가 61건에서 69건으로 증가하면서 20만 6930달러에서 37만 6720달러로 2배 가깝게 뛰었다.
지난해 송금 건수 81건 송금 액수 16만4791달러였던 오픈 뱅크는 송금건수가 96건으로 늘었음에도 송금액수는 14만5731달러로 더욱 줄었다. 2018년 송금건수 31건, 송금액 3만660달러였던 유니티는 송금건수 28건, 송금액수 5만4660달러를 나타냈다. 급격하게 지점을 확장 중인 US 메트로 뱅크는 송금액수가 전년 16건에서 11건으로 줄면서 송금액수도 5만7925달러에서 3만 550달러로 감소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올해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다수의 한인들이 사용이 간편한 핀테크를 이용해 연중 수시로 돈을 보내게 되면서 한인 은행을 통한 설날 송금 서비스 이용건수 및 금액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