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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스트립을 관통하는 모노레일을 신축 중인 프로풋볼팀 레이더스의 신축 스타디움까지 잇는 연장공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라스베가스 리뷰저널(LVRJ)에 따르면 만달레이베이 쇼핑몰 역으로 이어지는 모노레일 확장공사는 레이더스 구단의 홈구장이 오픈하는 2020년 8월말까지 완공되기 어렵다. 2천400만달러 가량 소요된다는 공사비도 모노레일 회사측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카운티정부는 지난해 접수된 공사 허가 신청서를 아직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간은 충분하지 않은데 아직 삽질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노레일회사측의 노선 확장공사는 스타디움까지 연결하는 만달레이베이 쇼핑몰 역 뿐 아니라 현재 공사 중인 베네치안 인근 공연연장 MSG스피어 역을 포함한다. 매디슨 스퀘어가든과 라스베가스 샌즈가 합작한 초현대식 공연장 MSG스피어는 라스베가스에 등장할 또 하나의 시그너처 건축물로 예상되고 있으며 완공예정일에 어긋나지 않게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레이더스 구장까지 걸어서 10여분이면 닿는 만달레이베이 쇼핑몰 역이 2020년 풋볼 시즌이 개막할 때까지 완공되기 어려워져 보인다는 데 있다. 베가스 스트립 지역의 8월 평균기온이 화씨 103도, 9월 평균기온이 화씨 93도인 점을 감안하면 만약 만달레이베이까지 모노레일이 연장되지 못하면 2만여명으로 예상되는 도보 관객들은 MGM그랜드역에서부터 걸어야 한다. 구글맵에 따르면 MGM에서 스타디움까지는 걸어서 26분 가량 걸린다. 관객들이 땡볕 더위에 16분을 더 걸어가야 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모노레일회사측은 카운티 정부가 서둘러 인허가를 내주기 바라고 있으나 행여나 일이 더 꼬일까봐 보채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모노레일 연장공사를 다 마치면 노선의 총 길이는 5마일로 늘어나고 스트립 인근 호텔 4만2천여개의 객실을 연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