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남성이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에서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하다 법망에 걸렸다.
디트로이트 교외 도시 매디슨 하이츠 시 사법당국은 15일(현지시간) 한인 제임스 윤(35) 씨를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윤 씨는 매디슨 하이츠 고속도로변의 데이즈인 모텔 방을 빌려 성매매 영업을 하다 신고로 적발됐다.
코리 헤인스 경찰청장은 이 여성 외에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는 단서를 잡고 윤 씨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을 찾아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윤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관할 오클랜드 카운티 검찰은 윤 씨를 성매매 알선·인신매매·노동강요·성매매 업소 운영 등 4건의 혐의로 기소했다.
현지 신문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윤 씨가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성매매로 20년형, 인신매매와 노동강요로 10년형,주거지내 성매매로 5년형 등 최고 35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윤 씨는 법원으로부터 보석금 25만 달러를 책정받고 수감됐다.
법원은 윤 씨가 만일 보석금을 납부하고 재판 종료 때까지 일시 석방되더라도 모든 여권을 반납하고, 위치추적장치(GPS)를 착용해야 하며, 미시간주를 떠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았다.
매디슨 하이츠는 디트로이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11마일(약 20km )떨어져 있는 인구 3만의 중소도시다.헤인스 경찰청장은 최근 이 지역에 일부 모텔을 중심으로 성매매 범죄가 늘고 있다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