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15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한국이 전 세계 무역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로스앤젤레스(LA) 센추리시티 소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동포 초청 간담회 인사말에서 “한반도에 평화가 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닌 ‘코리아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북한과 연결이 안 돼 우리는 섬나라인데 대륙으로 연결되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이 추진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큰 길목에서 물류비용이 반으로 싸질 것”이라며 “한국이 전 세계 무역 중심지가 되는, 대박 되는 세상이 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세상이 오면 전 세계에 대고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당히 가서 자손과 후손을 볼 수 있는 그런 날이 온다는 신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문 의장과 여야 대미 외교 대표단은 이날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5박 8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문 의장 ‘LA 동포들과 건배’ 미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 세번째)이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참석한 동포들과 건배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