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미국 수출 1천만달러 돌파…소주 세계화 박차

참이슬

‘참이슬’이 지난해 세계 80여개국에 수출금액 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의 소주 수출 실적은 총 5,384만 달러로 전년대비 12.5%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지역이 10.5% 늘어난 1,082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주 한류가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26.9%가 증가한 1,420만 달러, 싸드 갈등으로 2017년 급락했던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은 전년대비 36% 성장한 786만 달러를 기록해 반등했다.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172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 실적은 지난 2013년 5,804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본 주류시장 침체 등으로 2년 연속 하락해 2015년 4,082만 달러로 주저 앉았다가 2016년 ‘소주의 세계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특히 미국에서 시장을 기존 한인동포 중심에서 타인종으로 확대하는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보고 있다.

한류 바람을 타고 한식이 인기를 끌자 타인종들이 한인식당을 찾는 빈도가 높아진 현상을 활용, 음식과 짝을 이루는 브랜드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평가다. 또 1982년~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소규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와 만나는 판촉활동과 시음행사, 유명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미국 현지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시장에 ‘자두에 이슬’ 등 여성층을 겨냥한 저도주를 선보이고 현지인 대상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지난 2012년부터 LA다저스와 7년째 이어오고있는 파트너십을 통해 다저스 로고 사용권은 물론 다저스 구장에 LED 광고 설치, 시음행사 진행 등 현지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말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 등 한국 본사 임원들이 대거 LA를 방문, 현지 시장을 둘러보고 미디어와 접촉하며 미국시장 수출 1천만달러 돌파를 직접 홍보한 것은 ‘소주 세계화’ 전략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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