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도산’ LA서 초연…美 거리서 플래시몹 홍보

뮤지컬 도산플래시몹
뮤지컬 도산 출연팀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서 플래시몹 홍보를 하고 있다. [LA한국문화원 제공]

일제 강점기 해외 독립운동의 선구자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도산’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무대에 오른다.

LA한국문화원은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3월 9일(현지시간) LA 시내 문화원 아리홀에서 특별공연 ‘뮤지컬 도산’을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캘리포니아 주 의회가 매년 11월 9일 안창호 선생 탄신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로 제정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문화원은 “로스앤젤레스와 리버사이드 지역에서 이민 생활과 열정적인 독립운동, 삶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라며 “한인동포 예술인들이 극본부터 음악, 영상, 안무, 무대 등 모든 것을 창작해 마련한 초연작”이라고 말했다.’

클라라 김 총감독은 “안창호 선생의 업적을 짧은 뮤지컬에 다 담아내기는 어렵겠지만 조국 사랑과 교육 계몽, 선구자적 업적을 알릴 귀한 기회”라고 말했다.

뮤지컬은 19세 청년 안창호가 1898년 평양 쾌재정에서 연설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정혼자 혜련과의 만남, 미국 유학길과 샌프란시스코 도착, 리버사이드 오렌지 농장과 뙤약볕 아래에서 움튼 희망이 차례로 펼쳐진다.

대한인국민회와 공립협회 활동, 미국에 남겨진 혜련·아이들과의 생이별, 대성학교 사업, 조선통감부의 회유, 체포·고문·망명과 흥사단 창단, 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운동과 윤봉길 의사 의거로 투옥돼 재판정에 선 순간, 고문 합병증으로 눈을 감는 마지막까지 파란만장했던 일생을 그린다.

공연팀은 안창호 선생 동상이 세워진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시내에서 플래시몹 홍보도 펼쳤다.L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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