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기준 외국인 보유 토지 현황’에 따르면 미국인(미국 국적 한인 교포 포함)은 외국인 전체 보유면적의 52.0%에 해당하는 1억2551만㎡의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년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금액 기준, 약 11억달러(한화 12조 5000억)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국을 제외하면 중국 7.8%, 일본 7.6%, 유럽 7.4%, 순이며 기타 국가가 25.2%였다.
지난 2018년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토지면적은 전년 대비 1.0%(249만㎡) 증가한 241.4㎢(2억4139만㎡)으로 전체 국토면적 (10만364㎢)의 0.2% 수준이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4년 6%, 2015년 9.6%로 급증하다 2016년 2.3%, 2017년 2.3%, 지난해 1%로 증가율이 매년 둔화되고 있다.
특히 한때 미국을 추격하던 중국인의 토지 보유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2014년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그 증가폭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금액면에서는 29조9161억원(공시지가 기준)으로 2017년 말 대비 0.7%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1억3319만㎡(55.2%)를 가지고 있어 비중이 가장 컸으며 합작법인 7101만㎡(29.4%), 순수외국법인 1902만㎡(7.9%), 순수외국인 1762만㎡(7.3%) 그리고 정부 및 단체 55만㎡(0.2%) 순으로 많은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했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인은 경기도의 17.3%에 해당하는 4182만㎡의 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를 제외하면 전남 3791만㎡(15.7%), 경북 3581만㎡(14.8%), 제주 2168만㎡(9.0%), 강원 2107만㎡(8.7%)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가 1억5635만㎡(64.8%)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장용 5883만㎡(24.4%), 레저용 1226만㎡(5.1%), 주거용 998만㎡(4.1%), 상업용 397만㎡(1.6%)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