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택거래 두달 연속 감소

미국의 기존 주택거래가 두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는 21일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량이 전월 대비 0.4% ,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한 519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통신 등 전문가 예상치 2..7% 감소한 수치로 전월(-4.9%)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한 것이다.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판매가 급격히 줄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한 기존 주택 판매는 2월 잠시 증가했지만 3월과 4월 다시 감소하며 침체기를 이어가고 있다.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주택 중간가는 26만 7300달러로 전년동기(25만 7900달러)대비 인상되며 86개월 연속(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4.5% 감소한 64만채, 중간가 27만7700달러(0.9% 인상)를 기록했고 중서부는 주택 판매가7.9%줄면서 중간가격은 21만 5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인상됐다.

남부는 주택 판매가 227만채로 전년동기 대비 1.7%줄었지만 중간가격은 23만6800달러로 5.5% 올랐다.

서부는 주택 판매가 5.9% 줄었고 중간가는 1.3% 인상된 39만 5100달러를 나타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모기지금리가 안정되면서 재고물량 또한 4.2개월(전년동기 3.8개월)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중간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그 폭이 한풀 꺾였고 강한 고용시장과 임금 증가세가 주택 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신규 주택 시장에 잠재적 주택 구매자가 유입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