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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택 거래수와 중간 가격이 반대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가주 부동산중개인 협회(CAR)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달 가주 주택거래 건수는 총 39만 6760채(연중 조정치 적용)에 머물며 전월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이로써 가주 주택 거래는 지난 9개월 연속 40만채에 미치지 못하면서 12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카운티 기준)로는 LA 메트로지역의 4월 주택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감소했고 LA도 0.1%가 줄었다.
LA를 이외에는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의 주택 거래가 각각 전년동기 대비 6.5%와 7.7% 감소했다.
이에 반해 오렌지와 샌디에고 그리고 벤투라 지역은 각각 거래가 0.5%, 2.4%, 15.2% 증가하며 대조를 이뤘다.
CAR측은 “주택 가격이 너무 오른 것이 수요 감소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모기지 금리가 전년동기 4.47%에서 4.14%로 크게 내리고 여기에 복수 오퍼가 줄면서 재고물량이 0.2개월 늘면서 바이어에게 좋은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잉시즌임에도 주택 거래수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판매 감소폭이 지난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점과 2~3개월 후에 주택 거래수에 반영되는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주택 거래수가 증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고 덧붙였다.
주택 거래수가 줄었지만 중간가 상승세는 여전했다. 지난달 가주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60만 2920달러로 전월 대비 6.5%, 전년동기 대비 3.2% 오르며 역대 지난해 여름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60만 2760달러를 다시 썼다. 상승폭 기준으로도 2018년 10월 이래 최고치다. 중간 가격이 오르면서 스퀘어피트(SQF) 당 거래 가격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달러 오른 290달러로 SQF 기준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벤츄라를 제외한 전 지역이 인상됐다. LA메트로가 전년동기 대비 4.2% 오른 것을 시작으로, LA 3%, 오렌지 0.9% 리버사이드 5.8%, 샌버나디노 5.2%, 샌디에고 2.2% 인상됐다. 단 벤츄라만은 주택 거래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간가격이 2.3% 내렸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