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약초 이야기] 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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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예고한 대로 늘은 몰약에 대해서 설명하려 한다. 이 몰약도 마찬가지로 예수가 탄생했을때 동방박사들이 가져다 드린 예물이다.

몰약도 역시 유향과 마찬가지로 나무 수액이 굳어진 수지의 일종이다. 유향과 같이 사용해서 활혈거어 즉 혈액순환을 좋게하고 어혈(죽은 피 혹은 멍) 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예전에 이 약초를 공부할때 아버님이 해주신 여담이 있는데 아버님은 동방박사들이 예수에게 가져다준 예물중에 황금은 사실은 황금이 아닌 자연동(구리에서 생성된 황화액이 석회질에 침투하여 생긴 일종의 구리 :전에 한번 산골이라고 해서 여기 칼럼난에 소개해드린 바 있는 약초이다.금과 같은 색깔을 띈다) 이었을것이라는 것과 이 세가지 예물은 예수가 로마병정들에게 매맞고 고난을 받아 돌아가셨을때 부활할 수 있게 죽은 피를 몰아내고 피를 활성화시켜 주는 역할을 했을거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면서 이 세가지 약초는 어혈을 풀어주거나 어혈로 인해 생긴 통증에 아주 좋으며 혈액순환을 시켜주는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약초구성은 없다는 설명까지 곁들여해주셨다. 물론 여담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일리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몰약의 효능을 살펴보면 유향과 함께 사용해서 활혈거어제로 주로 사용했고 또한 소염작용과 진통의 효과가 있어 몰약환이나 탈명산같은 진통제로 사용한다. 중국에서는 치은염이나 구강세척제로 사용했다. 또한 고대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순환장애, 신경장애, 관절염 등의 치료를 위해 몰약을 썼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 그 몰약의 중요성이 점차 감소했는데 이는 과학의 발전때문이기도 하다. 그만큼 좋은 약들이 더 많이 발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요즈음 들어 올가닉과 웰빙 선호에 힘입어 이 몰약의 연구가 다시 활발해지기 시작해서 이 몰약의 아주 중요한 항암효과와 면역체계를 강하게 해주는 효능을 찾아냈는데 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 에 따르면” 몰약의 거걸스테론(guggulsterone) 성분은 톨유사수용체(Toll-like receptors)를 조절함으로써 병원체로부터 숙주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톨유사수용체는 외부 병원체에 대한 숙주의 최초 방어체계이면서 선천성 면역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몰약 성분이 병원체 침투로 몸 안에 항체가 만들어져 대응하기 이전에 초기적인 면역시스템을 작동시켜주는 역할을 하여 위와 같은 작용을 나타낸다. “고 적혀있다.

임산부는 임신기간 중 이 몰약을 복용해서는 절대 안되지만 산후 어혈이 풀리지않아 생기는 전신통같은 경우에는 사용 할 수 있으니,즉 출산 후에는 사용이 가능하며 탈명산(奪命散)이라는 처방이 바로 그 처방이다.

이 약초는 독은 없으나 맛이 쓰기 때문에 먹기도 쉽지않고 또 그 끓이는 과정에는 약간의 절차가 따르는데 처음에는 익숙지않아 약간은 까다롭다고 생각하겠지만 곧 숙달되면 그리 어렵지는 않다.

다음은 몰약을 마시는 방법이다.

몰약을 마시는 방법은 가루낸 몰약 25g을 100ml정도의 식초로 끓인 다음 응어리가 생기면 1리터가량의 물을 붓고 끓여서 베보자기로 걸른 다음 하루에 3번씩 식후 1시간 에 나눠서 마시면 되며 이는 3일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김성진/중방의가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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