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 바이어 ‘꿈틀’…5월 거래량 40만채 돌파

2019년 5월 남가주 주택 거래

금리하락의 여파일까? 가주 주택 바이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가주 주택 거래건수는 총 40만6960채(연중 조정치 적용) 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0.6% 감소하며 1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전월 대비 기준 2.6% 증가하며 지난 9개월간 범접하지 못하던 40만채의 벽을 넘어섰다. 또 판매량 기준 지난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 또한 13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리스팅에 오른 후 판매까지 소요되는 중간 기간은 18일로 대부분 3주 안에 거래가 마무리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판매 증가에 따라. 리스트에 오른 매물이 전량 판매되기까지 걸리는 재고지수도 전월 3.4개월에서 3.2개월로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전년동기 대비 기준)로는 LA와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그리고 벤추라 지역의 판매가 늘어난 반면 LA메트로와 오렌지카운티 그리고 샌버나디노는 판매가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지난 1년 6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를 시장에 유입시켰지만 판매량은 여전히 지난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 추세가 이어지고 재고물량까지 꾸준히 증가할 경우 올 여름부터는 주택 판매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매매가 소폭 증가하며 주택 가격 또한 4월에 이어 또 한번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5월 거래된 가주 주택 중간가는 61만 119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와 1.7% 인상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갈아 썼다.

지역별 중간가에서는 벤츄라만이 65만95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하락했고 기타 지역은 모두 가격이 올랐다. 특히 샌버나디노의 경우 중간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0%나 오르며 남가주 전 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레슬리 애플턴-영 CAR 수석경제학자는 “금리 인하로 인한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시장 유입이 중간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금리 인하로 페이먼트 부담이 줄면서 바이어들이 구매 가격에 보다 여유를 갖게 됐다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가격은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간가는 벤츄라만이 65만95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하락했고 기타 지역은 가격이 올랐다. 특히 샌버나디노의 경우 중간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0%나 오르며 남가주 전 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거래 매물의 스퀘어 피트 당 평균 가격은 중간가 인상에 따라 전년동기 286달러에서 292달러로 오르며 지난 2007년 5월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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