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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접어들면서 가주 주요 대도시의 아파트 렌트비가 요동치고 있다.
아파트 렌트비 정보 업체 줌퍼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7월 가주 주요 대도시의 아파트 렌트비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표참조>
우선 최대 한인밀집 지역인 LA의 아파트 렌트비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7월 LA 의 아파트 렌트비는 1베드룸이 223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9%와 5.5% 하락했다.
2베드룸은 3120달러로 3030달러를 기록했던 전월에 비해 3%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5.7%나 하락했다.
LA 인근 샌타애나의 경우 1베드룸(1780달러)과 2베드룸(2180달러) 모두 전월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가 5.3%, 4.8% 인상됐다.
샌디에고는 1베드룸(1760달러)이 전월 대비 2.9% 오른 반면 전년동기 대비로는 3.3%가 내렸고 2베드룸도 2400달러로 6월 대비 3% 인상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0.4%가 하락했다.
애너하임은 1베드룸의 렌트비(1700달러)가 전월 대비 동일했지만 2018년 7월 보다 4.9%가 올랐고 2베드룸(2120달러)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5%와 1%가 올랐지만 상승폭은 타 도시에 비해 크게 낮았다.
최근 연이은 재개발로 렌트비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롱비치시는 1베드룸(1600달러) 과 2베드룸 모두 전월(각각 0.6%와 0%)에 비해 전년동기(3.7%와 4.3%) 대비 가격 인상폭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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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샌호세는 렌트비가 내렸던 지난달과 달리 1베드룸(2500달러)과 2베드룸(3000달러) 모두 전월 대비 렌트비가 인상됐다. 1베드룸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과 비교해 렌트비(0.8% 인상)가 올랐지만 2베드룸은 0.3%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렌트비 높기로 악명 높은 샌프란시스코는 여름 햇살과 함꼐 렌트비도 정점을 찍었다. 1베드룸은 372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5%와 6.3%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고 2베드룸도 4800달러로 각각 1.7%와 2.6%가 인상됐다.
한편 줌퍼의 집계에 따르면 이달 미국 대도시 평균 렌트비는 1베드룸 1220달러, 2베드룸 1469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8%와 1.9% 인상됐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7월 렌트비가 다른달에 비해 도시별 로 큰 차이를 보였다”며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렌트비가 소폭 내리거나 오르더라도 그 인상폭이 크게 둔화됐다. “며 “아파트 수요에 따라 렌트비가 오를 수도 있겠지만 예년 처럼 10% 이상 의 인상폭을 기록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