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메트로뱅크, 2분기 대출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

메트로김동일행장
US메트로뱅크 김동일 행장

US 메트로 뱅크(행장 김동일)가 올해 2분기 112만달러(주당 7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US 메트로 뱅크는는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전분기(93만달러,주당6센트)와 전년동기( 86만달러, 주당 5센트) 대비 각각 20%와 30%나 증가한 순익을 올렸다고 공개했다. 올해 2분기 예금 부문에서 신규지점 개설 등 공격적인 확장 정책의 효과를 입증한 셈이다.

US메트로 뱅크는 올해 2분기에 1분기 대비 5.5%,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한 1억 1640만달러의 예금을 기록했는데 특히 지난해 연말 오픈한 풀러튼 지점은 전체 증가액 중 6130만달러에 달하는 신규예금을 유치해 주목됐다.

LA 한인타운 지점과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 지점도 2분기 현재 각각 8400만달러, 6500만달러의 예금을 유치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각각 1460만달러와1920만달러를 무이자 예금으로 채워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풀러튼 지점도 전체 예금의 10%를 웃도는 660만달러가 무이자 예금이어서 영업력의 효율이 뛰어났다.

1분기에 주춤했던 대출도 2분기에는 눈에 띠게 증가했다. US 메트로 뱅크의 2분기 대출은 1분기 2억 8154만달러에서 45.6%나 크게 늘어난 4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의 대출규모 2억 4700만달러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66%로 놀라운 신장률이다. 대출이 증가한 데 따라 이자순익도 50만달러가 더 늘었다.

한인은행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중소기업청(SBA) 대출에서는 프리미엄 수익이 18만 1000달러 가량 감소했다. 올해초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라 대출이 지연된 것은 물론 다른 한인은행의 론 오피서 빼가기 경쟁에 따라 SBA 프리미엄 수익은 물론 신규 SBA 대출과 SBA 판매 등이 지난해에 미치지 못한 채 열세였다.

예금과 대출이 고르게 늘면서 US 메트로 뱅크의 2분기 자산 또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5%와 36% 증가한 4억 7310만달러를 나타냈다. 부실자산의 비율이 전체 0.10%로 유지되고 있는 것과 대손충당금 등이 감소한 것도 은행의 포트폴리오에 안정성을 더하고 있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수익률(ROA), 자산대비 수익률(ROE), 은행효율성(Efficiency ratio) 그리고 ‘순이자 마진(Net Interest Margin·NIM)’등은 분야별로 결과가 엇갈렸다.

전분기 0.91%로 부진했던 ROA는 2분기 0.98%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전년동기(1.04%)와는 거리를 뒀다. 1분기 6.99%로 저점을 찍은 ROE는 이번 분기 8.25%까지 회복됐다.전년동기 (6.82%)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더욱 크다.

은행 운영효율성(Efficiency ratio)도 63.89%로 전분기(67.53%) 및 전년동기 (65.07%)에 비해 향상됐다. 반면 NIM은 3.79%로 떨어져 전분기(4.16%)및 전년동기 (4.55%)대비 크게 악화됐다. 순익, 대출, 예금 증가에 무이자 예금이 늘며 지출까지 최소화 했음을 감안할 때 의외의 결과로 평가된다.

김동일 행장은 “신규지점 및 대출사무소(LPO) 추가로 은행의 영업력이 크게 강화되면서 실적도 그만큼 개선됐다”라며 “은행의 장기적인 경영계획에 맞춰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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