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크, 2분기 순익 380만달러…자산 11억달러 돌파

오픈뱅크 2019년 주총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민 김 행장(뒷줄 가운데)과 브라이언 최 이사장(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오픈뱅크 이사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오픈뱅크>

오픈뱅크의 지주사 OP뱅콥은 25일 올해 2분기 총 380만달러(주당 23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와 부합한 수치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변화가 없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주당 6센트 하락한 것이다.

순익이 감소했지만 자산, 대출 그리고 예금 등은 뚜렷한 증가곡선을 이어갔다. 오픈뱅크의 2분기 총자산은 11억 3000만달러로 전분기(10억 7700만달러)및 전년동기(9억 7940만달러) 대비 각각 4.7%와 15.1% 증가했다.

전분기 9억 340만달러였던 대출은 이번 분기 9억 375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8% 늘며 1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예금도 직전분기 9억 2940만달러에서 9억 7470만달러로 증가하며 3분기에는 10억달러 돌파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다른 한인은행과 금리 경쟁 탓인지 은행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의 비중은 28.2%로 전분가(29.3%) 및 전년동기 (32.8%) 대비 감소해 부담이 늘었다.

순익이 감소하며 은행의 수익성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인 자산대비 수익률(ROA), 자기자본수익률(ROE) 그리고 순이자 마진(NIM) 등은 줄줄이 하락했다.

ROA가 전분기 1.83%, 전년동기 1.61%에서 1.39%로 하락했고 ROE도 14.46%와 12.70%에서 11.50%로 감소했다. NIM 역시 4.26%로 전분기 4.38%나 전년동기 4.46%에 미치지 못했다. 전분기 56.33%, 전년동기 58.56%였던 운영효율 역시 60.45%로 악화됐다.

부실자산 비율은 0. 14%로 전분기 0.25%대비 개선됐지만 전년동기의 0.10%에 비하면 증가했다.

민 김 행장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2분기 대출과 예금이 순조롭게 증가했다”라며 “4월 댈라스 대출사무소를 지점화 한 것에 이어 텍사스 캐롤턴에도 신규 지점을 개설한 만큼 영업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픈뱅크는 실적 발표에 앞선 25일 오전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윌셔 본점 5층에서 2019년도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상정안건을 모두 승인했다.오픈뱅크는 주총을 통해 최화섭(브라이언 최) 이사장과 민 김 행장(당연직), 도은석, 신영신, 박명자, 제이슨 황, 김옥희, 그리고 정수헌 등 총 8명의 이사를 재신임하고 외부 회계 감사 업체(크로우 LLP)선정 등의 안건도 처리했다. 또 다음달 9일 나스닥 장 마감을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등재되 주주들을 대상으로 8월 23일 주당 5센트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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