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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소재 대형 부동산 투자그룹 에퀴티 레지덴셜이 LA 한인타운 6가와 버질 애비뉴 동남쪽 코너에 위치한 주상복합 컴플렉스 ‘넥스트 온 식스(620 S. Virgil Ave. LA, 이하 넥스트 )’를 1억 8900만달러에 매입했다.
넥스트는 LA 한인타운 최대 아파트 단지 중 하나인 K2LA를 비롯 LA와 글렌데일 그리고 샌타모니카 등지에 2000유닛 이상의 아파트를 개발, 보유하고 있는 센츄리 웨스트 파트너스가 지난 2017년 10월 오픈한 대형 주상복합 컴플렉스다.
398유닛(스튜디오~1,&2베드룸)으로 구성된 넥스트는 각 유닛을 최고급 자재로 마무리했고 키 리스(Key less) 엔트리 시스템, 스마트 온도조절기, 천장 오디오 시스템, 그리고 풀사이즈 세탁기와 건조기 등을 기본으로 배치했다.
건물 내부에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와 옥상 라운지, 골프레인지, 스크리닝 룸, 아웃도어 스파, 노래방, 요가룸, 전기차 충전소, 그리고 대형 BBQ등 입주자를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은행과 식당을 비롯 모든 편의시설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고 여기에 버스정류장과 고속도로, 그리고 지하철 역까지 인접해 있어 최상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이외에 건물 1층에 한인타운 최초의 타켓 매장 등이 들어서 있어 입주자들이 건물 내에서 생활에 필요한 모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에퀴티가 LA 한인타운 일대의 인규 유입에 따른 수요 증가 및 임대료의 꾸준한 인상 가능성 주목해 넥스트 매입을 결정했다 “며 “특히 대형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LA 한인타운의 사정상 신규 개발 보다는 기존 건물 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의 경우 렌트비가 2000달러 이상으로 싸지 않지만 최근에 새롭게 완공된 건물이나 개발 예정 아파트 보다는 임대료가 오히려 낮아 앞으로도 입주자를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넥스트를 매각한 센추리웨스트 파트너스는 대지 매입 비용 2100만달러를 포함해 약 8000만달러를 개발비로 사용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거래를 통해 불과 2년만에 2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센츄리 웨스트 파트너스는 넥스트를 매각해 확보한 자금 가운데 1억 5000만달러를 투자해 베니스 지역에 건설 중인 캐서린 산타모니카 주상복합 프로젝트와 몬로비아 메트로 골드 라인 인근에 추진 중인 310유닛 아파트 공사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