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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세계예능교류협회(회장 구임수·이하 예능교류협)가 이끄는 한국 학생예능단(단장 홍성태) 미국방문 25주년째인 올해 통산 38번째 미주공연및 글로벌 영어리더십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예능교류협회가 한국에서 주최한 전국 규모의 영어 스피치 대회 및 예능 경연대회 입상학생들로 꾸려진 한국예능단은 지난 21일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 7박 9일간의 일정의 끝을 그랜드캐년 탐방으로 장식하고 28일 귀국한다.
영어스피치 부문 43명과 무용 ·음악· 미술 부문 46명 등 89명의 단원과 스태프 15명, 보호자 등 동반가족 30명 등 총 134명으로 꾸려진 이번 방문단은 지난 23일 할리웃 하이스쿨에서 5시간여 동안 4부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총 37회에 걸친 공연을 소화, 현지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공연은 영어 스피치를 비롯, 한국고전무용과 장고춤, 재즈 댄스와 현대무용, 피아노 연주로 진행됐다. 미술작품 전시는 윌튼플레이스 초등학교 등에서 별도로 이뤄졌다.
‘하나로 가는 길: 평화통일’을 주제로 영어 스피치에 나선 문호진 군(한남초등 6학년)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소중한 꿈인지를 미국 학생들 앞에서 나름 열심히 설명했다”라며 “한국의 예능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게 돼 보람 있다”라고 말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영어스피치를 한 임세진 양(광주 장덕초등 6학년)은 “가족들과 미국을 몇차례 놀러왔지만 이렇게 예능단원으로 참가해 우리나라 문화를 영어로 알리게 되니 기분이 남다르다”라며 “미국 학생들에게 한국을 자랑했지만 나 또한 자랑스러워져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들려줬다.
예능단 일행은 팰리세이즈 차터 스쿨에서 리더십 캠프를 갖고 UCLA 캠퍼스와 그리피스 천문대, 폴게티 뮤지엄, 유니버설시티 등을 견학하는 등 미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예능교류협회 구임수 회장은 “1984년부터 청소년 예능단을 통한 한국문화 홍보와 국제 교류 사업을 진행해왔으니 벌써 35년이 됐다”라며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로 진출한 학생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능교류단 활동의 보람이 크다”라고 말했다.